아름다운 자연풍광…명품 쇼핑몰 온듯
아름다운 자연풍광…명품 쇼핑몰 온듯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1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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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밥·수타면 등 메뉴도 다양…방문자 평균 30분 이상 머물러

덕평자연휴게소는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2007년 4월 문을 연 이곳은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의 건물과 세련된 내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아름다운 중앙정원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눈이 즐거워 음식이 더 맛있는곳, 덕평자연휴게소에 가봤다.

덕평자연휴게소(이하 덕평휴게소)는 첫인상 부터 남다르다.
200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건물답게 세련된 외관이 방문자를 맞는다. 여느 휴게소와 다르게 좌판대가 없는 것도 이곳의 특징. 태양광 필름과 접목된 전면 창문은 자연광을 전기로 만들어 실내조명을 해결하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잠시 들러 허기를 채우거나 급한 용무를 보는 장소로 이용되는 보통의 휴게소와 거리를 둔다.
2007년 이용객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 많은 응답자에게 '방문자를 평균 30분 이상 머물게 하는 곳'으로 평가 받았단다.

◆밥맛이 절로 나는 아름다운 휴게소

“명품 쇼핑몰에 온 기분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덕평휴게소에 들른 김민희(27) 씨는 이곳을 명품 쇼핑몰에 비교했다. 밝은 실 내와 높은 천장 그리고 넓은 실내 공간이 인상 깊었단다. 실내는 간이식당(라면, 우동, 죽 등)과 푸드코트, 편의점, 쇼핑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공항 면세점에 온 기분이 들게 할 만큼 고품격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휴게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식당가 역시백 화점 푸드코트와 견주어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세 련되고 깨끗하다. 전면 유리벽을 통해 덕평휴게 소가 자랑하는 ‘중앙정원’이 한눈에 들어와 식사 하면서 자연풍광도 즐길 수 있다.
푸드코트 창가에서 식사를 하던 이혜경(48) 씨는 “예쁜 휴게소라고 해 일부로 와봤는데 마 음에 쏙 들고, 음식도 맛있다”고 말하며 밖을 내다봤다. 그에게 밥 한술에 반찬은 ‘멋진 풍경’ 이었다.
중앙정원은 인공호수와 산책로, 녹지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 테라스에는 식탁과 의자를 배치 해 방문자가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식사도 가능하다.
야외에서 친구들과 함께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던 원선영(21)씨는 “이렇게 야외에서 도시락 으로 식사하니 마치 소풍 온 것 같다”며 덕평휴 게소의 분위기에 만족해 했다.

◆이천쌀밥과 수타면 그리고 40여 메뉴까지

덕평휴게소는 ‘밥맛 유명한 휴게소’로도 손꼽 히는 곳이다. 비결은 바로 쌀. 이곳은 이천시의 명품쌀로 알려진 ‘임금님표 이천쌀’을 사용하 는 ‘인증 26호 지점’이다. 밥상의 기본인 밥이 맛있기에 찬은 술술 넘어간다.
푸드코드 중식 코너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바로 요리사가 ‘수타면’을 만드는 풍 경. 이곳에서는 자장면과 짬뽕에 쓰이는 면을 요 리사가 수타로 만든다. 점심메뉴로 자장면을 선택한 김민준(33)씨는 “휴게소에서 이렇게 맛있는 수타 자장면을 잡하 니 신기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용객들이 선호하는 개별맞춤 자율식당도 현재 40여 가지 메뉴(메뉴당 1,000~3,000원)를 제공하고 있다. 쇠고뿐 아니라 모든 메뉴에는 식 재료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알 권리와 식팜선택원을 주고 있었다.
덕평휴게소를 처음으로 방했다는 진상복(60) 씨는 “무엇보다 원산지표시가 확실해 믿고 먹 을 수 있어 좋다”며 ‘국내산’표시가 있는 메뉴를 선택했다. 이한봉 덕평휴게소 소장은 “농림수산 식품부 관계자들이 원산지표시제 공익 광고를 이곳 개별맞춤 자율식당에서 촬영할 정도로 원 산지표시를 철저히 준수한다”고 밝혔다.

휴게소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외식

덕평휴게소에는 푸드코트와 간이식당 외에 전문식당도 있다. 별도 부지에 마련된 전문식 당은 여유롭게 식사하려는 이용객들을 위해 설치됐다. 전문식당 역시 중앙정원을 바라보 며 식사 할 수 있다. 현재 전문식당은 풀무원 계열 전문외식·급식업체인 이씨엠디의 한식 당 ‘풍경마루’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파스타’ 가 입점한 상태다.
전문식당에서는 한 사람당 평균 1만원에 식사 할 수 있다. 휴게소에서 ‘끼니’를 때운다는 입장 에서는 비쌀 수 있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곳. 두 자녀와 함께 식사하고 있던 박영춘(38)씨는 “처음 와봤는데, 휴게소에서 이렇게 맛있는 고급 음식을 먹으니 마치 휴양지에 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 씨는 또한 “벌써 1시간째 휴게소에 머무르 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명석 이씨엠디 덕평랜드점 점장은 “하루 평 군 150~200명이 이용하는데, 고객들 대부분이 휴게소에 이런 외식 장소가 있다는 것에 놀란다.” 며 “반응이 좋고,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 라고 밝혔다.

인/터/뷰 이한봉 덕평자연휴게소 소장

“아름다우움에 걸맞게 위생관리도 철저하죠”
(주)코오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덕평랜드 주식회사는 신개념 휴게소를 위해 주변 녹지 이용계획 등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한 후 덕평 휴게소를 오픈했다. 이한봉 소장은 “아름다운 휴게소에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개 방형 주방으로 방문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 다”고 말했다.
현재 덕평휴게소에는 요리 코너마다 개별 영양사와 조리실장, 위생사가 배치돼 음식의 위생과 맛, 영양을 책임지고 있다. 매주 온도 계의 영점까지 체크할 정도로 꼼꼼하게 위생 관리를 한다. 휴양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벤트, 덕평휴게소 역시 다양한 이벤트 를 이용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소장은 “‘이 천 명물 도자기 물레 성형해보기’, 한국가훈보 급중앙회에서 함께하는 ‘무료 가훈 써주기’등 의 전통 이벤트부터 휴가철 비보이 공연과 장 년층을 위한 통기타 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 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마다 작은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는데 공연 일정에 대한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반응 이 좋단다. 현재는 작년에 반응이 좋았던 ‘이천 쌀 즉석 도정 판매’와 ‘김장김치 담그기’ 이벤트 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고.

덕평휴게소 가는 길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319에 있는 덕평자연휴게소(이하 덕평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인천방면)에서만 진입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호법JC를 지난 후 첫번째 휴게소가 바로 덕평휴게소다. 하행선 이용객은 이천IC에서 상행선으로 유턴을 해야 갈 수 있다. 참고로 덕평휴게소는 내년 상반기부터 하행선에서도 진입할 수 있는 하행선 진입로를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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