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몰려온 열정에 정점을 찍다!
전국에서 몰려온 열정에 정점을 찍다!
  • 공동취재팀
  • 승인 2016.07.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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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10주년 201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급식·외식 관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4일간의 대단위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동안 국내 유일한 급식·외식 관련 전문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단체급식과 외식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10주년의 의미를 담은 심포지엄 ‘학교급식 영양(교)사 직무스트레스 실태 및 개선 방안’과 지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5년을 되돌아보는 계기와 나가야할 방향을 살펴본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궁금해!’, 2014년을 시작으로 3회차를 맞았던 특별전 ‘서울학교급식박람회’, 행복한 급식·외식 관계자들을 위한 ‘애드워드 권’과 ‘최창호 박사’의 특별강연, 영양(교)사와 조리사를 통해 단체급식 메뉴에 고급화 바람을 일으킨 ‘특급호텔 셰프 8인이 펼치는 소스와 드레싱’ 메뉴 시연회.

특히 이제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건강한 웃음이 곧 건강한 먹을거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하고 강조한 ‘안전한 급식·외식 운영을 위한 안전 실무교육’과 약 100평 규모의 ‘재해예방 조리실 모델관’…

다양했던 이 모든 특별행사는 저 멀리 영·호남 지역에서도 이 곳 코엑스를 찾아 방문한 그 분들의 열정에 정점을 찍는데 손색이 없었다. 올해 열 돌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준비한 우수급식·외식산업전. 4일간 행사장의 이모저모를 다시 한 번 되짚어봤다.

제3회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이젠 질적 성장할 때

▲ 어린이급식관리센터의 5년 성과와 과제를 조명한 단체급식미래포럼에서 양승조 국회의원(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지난 5년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제3회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이 ‘201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한급식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나가야할 방향을 각계 전문가들과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은 “전체 어린이집의 99.2%, 유치원의 99.0%에서 영유아들에게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현실에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고 커다란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단체급식의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안전과 황선순 사무관은 2011년 12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 142개소, 2016년 현재 197개소로 늘어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양적 성장과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수혜 아동수 역시 2011년 6만 명에서 2014년 52만 명, 2016년 현재 78만 명으로 전체 어린이의 절반에 해당된다.

황 사무관은 “센터 개소 후 급식소 위생과 어린이 대상 교육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으며 어린이 행동 개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긍정적 효과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편익 분석 결과를 따져보면 투입된 비용대비 경제적 효과는 11~16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패널 발표자로 나선 지영애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총괄관리하고 지원하는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며 “중앙센터를 통해 철저한 자료 분석 및 개발로 업무의 표준화와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심포지엄

학교급식 영양(교)사 직무스트레스 위험수위

▲ 영양(교)사와 스트레스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띤 토론 속에서 열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원(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심포지엄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영양(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0일 ‘2016 우수급식·외식산업전’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학교급식 영양(교)사 직무스트레스 실태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급식 영양(교)사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챙기고 균형 잡힌 식단을 관리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나 열악한 처우와 과도한 직무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체급식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 이번 학교급식 영양(교)사 대상 집단상담은 직무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주영아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영양(교)사 직무 스트레스 요인은 1위가 ‘직무요구’, 다음으로 ‘직무자율성 결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 부적절’ ‘조직문화’ 순이라고 밝혔다.

주 교수는 “직무소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생리적, 정서적, 정신적 이상을 유도하게 된다”며 “직무에 있어 보편성, 응집력, 소속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 16시간 이상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음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전주 한들초등학교 최영심(전국교육공무직본부 영양사분과장) 영양사는 ‘영양(교)사 업무별 스트레스 요인’을 주제로 현장에서 발생되는 보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사례를 발표했다.

최 영양사는 “각종 제도 변화로 업무는 가중되고 과도한 위생점검에 정작 해야할 업무를 제대로 못해 쫓길 때가 적지 않다”며 “특히 업무특성상 정규 근무시간보다 매일 일찍 업무를 시작해야 하고 비정규직 영양사의 경우는 적은 임금과 초과근무라는 차별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박람회 스케치

7090 청정급식’은 서울 학교급식… 직접 체험하고 느껴요~


‘2016 서울학교급식박람회’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주최로 6월 29일~7월 1일까지 코엑스 C홀(삼성동)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학교급식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 ‘테마운영관’, ‘교육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돼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 체험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테마운영관에서는 학교급식 관련 테마별로 ▲식습관 개선 ▲나트륨·당 줄이기 ▲비만 예방 관리 ▲급식선도학교 전시 ▲푸드테라피 ▲식품 알레르기 정보 ▲스쿨가드닝 홍보 등 7가지의 체험 존(Zone)이 마련됐다.

특히 된장·고추장을 활용한 소스 만들기와 인바디(InBody) 및 골밀도 측정 체험코너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30일에는 삼릉초 4~5학년 학생 160명이 체험학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소영 교사는 “당, 비만과 관련해 먹을거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 현장을 찾았다”며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이 편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을것 같다”고 전했다.


호텔셰프 8人의 단체급식 레시피 현장


‘특급호텔 셰프 8인이 펼치는 소스와 드레싱 시연회’는 전시기간 동안 하루 두 차례씩 학교급식에서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시연회는 그랜드하얏트 호텔 김원식 셰프의 ‘바베큐 소스 & 유자드레싱’,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김동섭 교수의 ‘커틀렛 소스 & 고추 드레싱’, 서울 힐튼 호텔 안창배 셰프의 ‘포테이토 크림소스 & 백련초 드레싱’,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박창우 셰프의 ‘꽃게 해물 소스 & 포도 드레싱’, 서울 리츠칼튼 호텔 유경상 셰프의 ‘칠리 소스 & 마늘 드레싱’, 메리어트 호텔 곽정환 셰프의 ‘만능 간장 소스 & 양겨자 드레싱’, 리츠칼튼 호텔 표길택 셰프의 ‘시금치 담금 소스 & 매실 드레싱’, 서울 힐튼 호텔 신지명 셰프의 ‘오렌지 마요네즈 소스 & 참깨 드레싱’이 진행됐다.

각 시연회마다 예상 인원을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해 셰프들이 알려주는 조리팁을 경청하고 현장에서 시연한 소스와 레시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용암초등학교 나윤정 영양사는 “그동안 소스는 완제품으로 구입해 사용했는데 커틀렛 소스를 직접 만들어보니 맛있다”며 “샐러드 드레싱도 기존의 맛이 아니라 매콤함이 가미돼 찍어먹는 형태로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급식·외식 관계자를 위한 특별강연

애드워드권 셰프 “단체급식, 표준화 레시피 보급 필요”


1일 ‘학교급식’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애드워드 권 셰프는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영양(교)사들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조언을 전했다.

애드워드 권 셰프는 “한정된 비용으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최상의 메뉴를 만들어내야 하는 게 학교급식의 현실”이라며 “급식실에 항상 있는 재료로, 조리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특식 같은 느낌의 음식을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급식, 군급식 등에는 누가 조리하든 일률적인 맛을 낼 수 있도록 메인 메뉴별로 기준이 될 수 있는 표준화 레시피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문고등학교 이슬기 영양사는 “학교급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지적해주는 강의를 들으니 위안이 됐다”며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호 박사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SQ 높여야”


학교급식 관계자를 위한 특별강연이 전시기간 동안 두 차례 교육 세미나장에서 열렸다. 그중 29일 열린 특강에서 최창호(사회심리학) 박사는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결심중독 극복을 위한 7가지 SQ전략’을 제시했다.

최창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자신이 중독인지도 모른 채 결심을 하고 있다”며 “결심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결심-실패, 결심-좌절, 결심-절망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중독의 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사회는 IQ(지능지수)를 넘어 EQ(감성지수), CQ(창의력지수)를 거쳐 PQ(실천지능), SQ(성공지능)를 향하고 있다”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적극적으로 자신감과 결과를 얻어내는 ‘실천지능’을 높여야 성공지능도 함께 상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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