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 농민운동으로 확산”
“GAP … 농민운동으로 확산”
  • 공동취재팀
  • 승인 2016.07.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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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GAP는 농민들 사이에서 농민운동의 한 일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사진은 GAP농산물을 생산하는 한 농민이 스스로 GAP를 실천하기 위해 농가 곳곳에 GAP개념을 적어둔 것.

▲ GAP농가 - 금산군 추부면 강익성씨
“자존심 때문에 GAP선택했다”

‘무농약 농사’로 8년간 깻잎과 상추농사를 지어온 강익성씨는 현재 금산군 추부면에서 1100평 규모의 GAP깻잎 농사를 짓고 있다. GAP로 전환한 이유를 묻자 강씨는 “농민의 자존심을 걸고 무농약농산물을 생산했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위해요소관리 등 어려운 용어 때문에 힘들었지만 무농약보다 더 체계적으로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GAP를 선택해 농민으로서 자부심은 이어갈 수 있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농민으로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든 농민이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한 번쯤 농가에 가보면 농약 외 농산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AP농가 - 금산군 추부면 김영진씨
“영농일지 매일 쓰면서 자부심느껴”

“영농일지 매일 쓰면서 자부심느껴”
김영진 씨는 GAP깻잎을 생산하기 전에는 무농약으로 깻잎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무농약 농사’에 회의를 느끼고 2010년 GAP농산물로 돌아섰다.

 

김씨는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약을 먹는 것은 당연한데 감기약 대신 비타민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면 어떻게 되겠냐”며 농산물 생산에 있어 농약은 감기약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GAP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영농일지’를 강조했다. 그는 “GAP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영농일지를 쓰고 있다”며 “처음에는 미뤄서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가 생산하는 농산물을 책임진다는 마음과 농민의 자부심을 가지고 매일 쓴다”고 말했다.

그리고 단체급식 관계자들에게 되물었다. “GAP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이라면 누구나 당일 생산과정 전반에 대해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정도 관리라면 믿고 드실 수 있지 않겠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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