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구내식당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구내식당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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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풍성한 메뉴…무한 샐러드바 인기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 22만3,000여㎡에 조성된 최첨단 클러스트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과학기술센터, 경기바이오센터 등 5개 기관이 들어서 있으며 180여 기업을 포함해 224곳의 기업과 대학, 기관이 입주하고 있다. 5개 기관에는 각각 구내식당이 있는데, 그 중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구내식당은 맛으로 소문나 사람들이 몰린다. 단체급식이지만 일반음식점의 형식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구내식당이다. 최첨단 과학기술연구진을 만족시킨 이곳 구내식당을 직접 가봤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는 2,000~3,000명의 인원이 상주하는 거대 연구단지다. 이곳에는 불과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구내식당 5곳이 있다. 인근 식당은 차를 타고 나가야 해서 점심시간이면 구내식당이 꽉 찬다. 5개의 구내식당은 식단가가 모두 3,500원으로 동일하다. 때문에 메뉴나 식수가 비슷하지만 이 중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구내식당이 인기가 좋다.
박기용 융합기술원 연구소 연구원은 “가장 가까이 있기도 하지만 단지 내에서 제일 맛있어서 자주 찾는 단골식당”이라고 말했다. 또 박수환 농협중앙회 경기신용보증센터 팀장은 “음식이 따뜻하고 맛이 좋아 자주 온다”며 “샐러드바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서 다른 건물에서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


1식6찬에 3,500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차융기) 구내식당의 식수는 중식 기준 평균 500명이다. 박찬선 점장은 “일반 기업체 급식소처럼 지정된 고객사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날 메뉴에 따라 밥을 먹으러 오는 직원수가 다르다”며 “건물을 임대해 일반음식점처럼 운영되기 때문에 식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전한다. 그러다 보니 작은 것부터 배려가 남다르다.
중식은 두 가지 메뉴로 운영되며 1식4찬이다. 샐러드바까지 따지면 반찬 수만 무려 6가지다. 3,500원의 저렴한 값으로 샐러드바까지 무한정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식판이 아닌 개별식기를 이용해 더욱 맛깔스럽다. 광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30대의 남성이 대부분이라 육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박 점장은 “고객들이 과일샐러드도 별로 안 좋아하고 돈가스나 얼큰한 육개장을 선호한다”며 인기메뉴로 뚝배기불고기, 돈가스, 돼지고기김치찌개 등을 꼽았다.
이곳은 조식과 석식도 운영한다. 석식은 1식5찬으로 주로 기호도가 높은 메뉴로 구성한다. 수제 도넛, 추어탕 등 식수가 많은 점심 때 내지 못하는 메뉴가 나가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음식이 동날 때도 많다고 한다.

우리는 식당 패밀리

차융기 구내식당 입구에는 ‘우리는 식당 패밀리’라 쓰여진 게시판이 있다. 한 건물에도 수십 개의 업체가 있다 보니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서로 잘 모른다. 이를 위해 박찬선 점장은‘우리는 식당 패밀리’란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객들이 사진과 함께 회사소개와 자랑을 적으면 식권을 제공한다. 구내식당을 친목도모의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매달 특별한 이벤트도 연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는 일일이 포장한 초콜릿을 나눠줘 고객 사랑을 전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추억의 도시락’ 이벤트는 대인기였다고 한다.예전에 먹던 양은 도시락을 단체급식에서 제공해 신선한 반응을 얻었다.

단체급식과 일반음식점의 혼합

형태고객사가 따로 없는 차융기 구내식당은 단체급식이지만 일반음식점의 형식으로 운영한다. 식당은 1층 구내식당과 2층 정찬실로 나뉘어져 있다.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1층 구내식당은 북적이는 점심시간에도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
2층 정찬실은 예약제로 뷔페, 연회 등 행사 음식을 제공한다.방이 고급스럽고 조용해 이용이 편리하다. 또 기업의 회의룸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예약 고객이 많다고 한다. 이밖에 상시로 도시락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사진_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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