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540건 '일본산' 급증
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540건 '일본산' 급증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9.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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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수산물 원산지 위반 철저한 단속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현황(거짓표시·미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는 총 540건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107건, ‘미표시’ 433건으로 나타났다.

미표시와 거짓표시를 합한 외국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위반은 중국산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산 84건, 러시아산 62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76건, 부산 60건, 경기 51건, 인천 46건, 충남 42건, 경남 31건, 서울과 충북이 각각 23건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거짓표시’의 경우 갈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꽃게 9건, 가리비 6건, 명태 5건 순인데 비해 ‘미표시’사례의 경우 넙치 423건, 우렁쉥이 42건, 가리비와 낙지 각각 38건, 조피볼락 37건순이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있던 2011년 129건이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직후인 2012년 23건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2013년 68건, 2014년 41건, 2015년 87건으로 2013년 이래 중국산과 러시아산 다음으로 꾸준히 많은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올해는 8월까지 적발된 건수만 84건으로 중국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다.

 

 

또 수량으로 봐도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은 올해 8월까지 적발된 84건이 총 13t(1만 2710kg)에 달해 2012년 19t(1만 9332kg), 23건이 적발된 이래 가장 많은 수량이다.


위성곤 의원은 "외국산 수산물이 원산지를 속여 우리 어가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법집행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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