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교생 아침·저녁 급식비 내년 일부 지원
충남, 고교생 아침·저녁 급식비 내년 일부 지원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6.09.27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남도가 현재 점심 500원씩 지원하던 급식비를 내년부터 고등학생의 아침과 저녁 급식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고등학생 학교 급식 아침과 저녁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 학교 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고등학생의 식품비 단가가 낮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마련됐으며 고등학교 평균 식품비는 2259원으로 중학교(2512원)보다 낮다.

조사 결과 지역내 고등학교중 아침 급식을 하는 학교는 95개교, 저녁 급식을 하는 학교는 112개 학교다. 특히 대부분 고등학교가 하루 세끼의 급식을 운영하지만 점심에 대해서만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우수한 식재료 구입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고려됐다.

충남도친환경학교급식지원심의위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고등학생에 대해 하루 세끼의 급식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충남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금은 급식의 질을 올리기 위한 식재료 구입에만 사용하며 13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충남도는 규칙이 시행되면 학생들은 우수한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을 수 있고 농민들은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식비 추가 지원에 따른 예산 연간 59억 원은 도와 시군이 각각 17억 원과 42억 원씩 분담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수하고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게 하려고 규칙을 개정하게 됐다"며 "규칙이 시행되면 도내 13만명의 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