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농산물과 급식은 안전으로 통합니다”
“GAP농산물과 급식은 안전으로 통합니다”
  • 편집팀
  • 승인 2016.10.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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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서준한 과장

▲ 서준한 과장은 안전한 농산물의 기준이 되는 GAP농산물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체급식에 꼭 보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Q. 농식품부는 GAP제도를 2006년부터 도입했다. 배경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 농산물의 품질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국가 간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은 풀어야 할 과제인 셈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식품체인접근법(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全)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식품안전 예방조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EU, 미국, 캐나다 등 농업선진국들도 안전한 농산물 생산·유통을 위해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GAP 제도를 도입했다. GAP제도는 우리나라만의 제도가 아니다.

Q. GAP생산현황은 어떤가.

GAP인증농가는 ’14년 4만 6000호(4.0%)에서 ’15년 5만 4000호(4.8%), 올해 8월 기준으로 6만 3000호(5.8%)인 상태이다.

’06년도 제도 도입 이래 GAP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기반확충 등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GAP 확대의 제약요건 들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아 GAP인증 비율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09년 인증품목 확대(105품목→전 농산물) 및 ’14년 인증절차 간소화(3단계→1단계)에 이어, ’15년에는 ‘GAP농산물 확산방안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추진으로 인증 농가 및 재배면적이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도출했다.<표 참고>

 Q. GAP제도 활성화, 무엇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생산자·유통자·소비자 모두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만 주도해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

소비자는 안전성의 보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진 GAP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생산자는 타 농산물에 비해 관리해야 할 많은 요소들을 성가시거나 귀찮은 것이 아니라 농민이 당연히 지켜야 할 규범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유통업 관계자들도 GAP농산물 보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급함으로써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GAP제도와 단체급식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안전’인 것 같다. 대량 소비처로서 단체급식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GAP농산물의 보편적 확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필요하다. 맛과 분위기가 중요한 외식과 달리 급식에서는 안전을 기본으로 위생과 영양이 강조되기 때문에 GAP제도의 취지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향후 단체급식을 통한 GAP확산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Q. 단체급식 관계자들에게 GAP농산물의 소비 필요성을 강조한다면?

GAP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농약 살포 등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 실시한 생산단계 잔류농약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농산물의 부적합률은 3.2%인 반면 GAP인증 농산물은 0.7%에 불과했다.

또 무엇보다 GAP인증 농산물은 이력추적관리가 가능해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용이하다. 이런 점만 봐도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단체급식에서 GAP농산물 사용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

Q. 다양한 이유(소비, 생산, 시장환경 등)로 GAP농산물 보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태이다. 단체급식이 소비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은 단체급식이나 대형마트 등 농산물 대량 수요처와 업무협약을 통한 유통물량 확대 정책이었다.

이에 ’15년에 홈플러스 및 올가홀푸드와 GAP농산물 취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16년도에는 국내 주요 위탁급식업체인 아워홈, ECMD와도 GAP 농산물 사용을 확대키로 협의했다.

국내 1위 위탁급식업체인 아워홈은 ’16년부터 쌀을 포함한 주요 품목(5개) 위주로 GAP농산물을 사용하고, 점차 확대하여 ’19년 이후에는 자사 취급 품목의 20% 이상(200억 원)을 GAP농산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Q. 학교급식의 경우 교육청 관계자와 영양(교)사 대상 GAP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 부처도 GAP농산물의 주 고객인 학교급식이나 민간 위탁급식업체의 영양(교)사분들의 GAP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GAP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17년에는 타 부처(교육부) 및 지자체와 연계하여 영양(교)사 직무연수에 GAP제도 교육을 추가할 계획이며, 시·도별로 영양사 학습조직을 구성하는 등 영양사 대상 GAP 교육 및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 단체급식 관계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공공분야든 민간분야든 단체급식은 단순히 경영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안전과 신뢰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단체급식 고객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받고 있다는 믿음을 형성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한편 국민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합리적인 가격,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강점을 가진 GAP농산물을 적극 사용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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