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특별 위생점검
서울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특별 위생점검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6.10.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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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28일 업체 101곳… 거짓 원산지·한우 둔갑 집중단속

서울시는 학교급식 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급식소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업체 100여곳에 대해 집중적인 위생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시민명예감시원, 공무원, 친환경유통센터 등 민·관합동으로 학교급식소 납품업체의 축산물 공급일과 운반시간을 사전에 파악, 학교 현장(자치구별 3개교 이상)을 방문해 축산물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 ▲ 젖소, 육우를 한우로 둔갑 판매 ▲등급 허위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고의적 표시사항 위반 ▲쇠고기 이력관리 미이행 ▲냉장·냉동 운반차량 정상운행 여부 ▲작업장 위생상태 청결 여부 등이다.

수거한 축산물은 한우 유전자, DNA동일성, 잔류항생·항균물질, 부패도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과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영업정지,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부적합 축산물 발견 시에는 사전 유통 차단을 위해 즉시 압류·폐기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민·관합동으로 축산물 납품업체 129개소를 점검해 6개 업소를 적발했으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485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0건이 부적합 판명이 나와 영업정지, 과태료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농수산물 납품업체 지도·점검과 식품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불량한 급식재료 공급을 근절하겠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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