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된장의 특별한 효능 '토종 유산균' 개발
전통 된장의 특별한 효능 '토종 유산균' 개발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10.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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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수입 프로바이오틱스 대체 유산균 소재 개발
▲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의 전자현미경 사진.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전통식품연구센터 이영경 박사 연구팀은 전통 발효식품 된장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 유산균 균주를 개발하고 면역증강 효능, 대장염 억제 효능, 항인플루엔자 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스트레스, 환경오염, 각종 유행성 질환의 증가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수입량은 작년 한해만 198t(519억 원)으로 2013년 대비 (74t, 187억 원) 약 2.7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 건강기능식품 유형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2013년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 완제품 형태가 아닌 종균의 수입은 더욱 심각해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수입의 90%가 수입산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용 미생물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한 결과 면역증강 효능이 있는 우수한 유산균을 발굴하고 상온 유통에서도 생균과 동일한 효능을 보이는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K040706 유산균은 면역억제유도 동물모델에서의 면역증강 효능과 장내환경 개선 효능, 대장염 발병 억제 효능, 항인플루엔자 효능 등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구팀은 개발된 토종 유산균 소재를 비롯해 국산 천연물 유래 면역증강 소재에 대해 추가적인 다양한 효능 평가 연구를 포함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토종 유산균은 생균이 아닌 균체 자체로도 동등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생균과 달리 다양한 가공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생균수 유지를 위한 냉장 유통 등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기능적, 경제적 측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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