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교 무상급식 내년 전면 시행
인천, 중학교 무상급식 내년 전면 시행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10.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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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60%·시 25%·군구 15% 분담… 예산지원도 확대
▲ 이청연 인천교육감(사진 가운데)이 유정복 인천시장(사진 오른쪽)과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학교 무상급식 비율 전국 꼴찌'라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시가 내년부터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청연 교육감과 유정복 시장은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학교 무상급식 총 소요액은 591억 원으로 전체 중학생 8만 588명이 대상이며 교육청이 59.4%(351억원), 시청 23.2%(137억원), 군구 17.4%(103억원)를 분담한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시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지원, 올해 무상급식 비율이 15.1%였고 전국 중학생 무상급식 비율 76.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인천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관련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청과 군구의 재정 분담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실현되지 못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학년 전학년 무상급식 분담 지원을 결정하고 이청연 교육감이 내년 본예산에 중학교 전체 반영을 밝힘에 따라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가 성사됐다.

중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각 가정은 학생 1인당 연간 약 70~80만 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것으로 예상된다.

이청연 교육감은 "의무교육 무상급식은 시민의 권리이자 공교육의 의무라는 게 일관된 철학"이라며
"교육청과 시청 모두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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