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산은 치아 부식, 섭취후 양치 필수
사과산은 치아 부식, 섭취후 양치 필수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11.11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치아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는 가을 식재료

 

단체급식에서 제철 식재료 제공도 중요하지만 급식이용객의 특성에 따라 피해야 하는 식재료도 있다. 특히 노인급식의 경우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가을철 음식과 치아의 관계 그리고 치아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봤다.

가을의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는 감이다. 하지만 감에는 카로틴계 색소가 많아 치아 착색 우려가 있다. 또 감에 들어 있는 카로틴이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일으키고 잇몸의 혈액순환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는 계절인 만큼 커피도 주의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자주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치아가 누렇게 변할 수 있다.

가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대추는 안쪽에 단단한 씨앗이 있는데, 달콤한 대추 속살만 생각하고 씹다가는 대추씨로 인해 치아가 부러질 수 있다. 가을 제철 과일 중 사과의 당분도 주의해야 한다. 당분은 이를 썩게 하고 사과산은 치아를 부식시킨다. 치아는 칼슘인데 칼슘성분은 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과를 먹은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꽃게나 대하 등 어패류도 주의해야 한다. 단단한 껍질로 인해 치아교모증(거친 음식, 잘못된 습관으로 이가 닳는 현상)도 우려되지만 날카로운 껍데기에 입술, 잇몸 등을 베거나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혀를 베었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 봉합수술이나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처의 정도에 따라 소독제로 소독을 하고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도 염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멸치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의 대명사지만 마른 멸치를 씹어 먹는 것은 치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잘게 쪼개진 멸치 조각들이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어 섭취 후 양치가 필수다. 오징어도 마찬가지다. 호두, 잣 등 견과류도 건강 간식으로는 인기가 있지만 단단한 껍데기를 깨물다가는 치아교모증과 함께 치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