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 복부 지방 감소·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카놀라유, 복부 지방 감소·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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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등 3개 대학 연구기관, 101명 대상 연구

카놀라유 및 고올레인산 카놀라유가 복부 지방 감소를 도와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3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 '미국비만주간(Obesity Week)’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교(University of Manitoba), 라발 대학교(Laval University) 등 3개 대학 연구기관에서 총 10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카놀라유, 고올레인산 카놀라유, DHA가 포함된 고올레인산 카놀라유, 옥수수유와 홍화유를 섞은 혼합식용유, 아마씨유와 홍화유를 섞은 혼합식용유까지 총 5가지의 각기 다른 식용유를 포함한 스무디를 하루 2차례씩, 4주동안 섭취했다. 모든 참가자는 복부 비만과 더불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의 발병원인 중 최소 1가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2년간의 연구 결과 카놀라유와 고올레인산 카놀라유를 섭취한 참가자들에서 복부 지방과 혈압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식품영양학과 페니 크리스-이더튼(Penny Kris-Etherton) 교수는 “카놀라유 대부분이 단가불포화지방, 흔히 말하는 ‘좋은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단가불포화지방이 복부 지방 감소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노봉수 교수는 “카놀라유와 같이 단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용유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복부 지방 감소 효과는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춰줄 뿐 아니라 관련된 다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놀라유는 단가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일반 식용유 중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고 식물성 오메가 3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관련 저명학술지 ‘Obesity(비만)’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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