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학교급식 친환경 쌀 100% 자급 목표
광주, 내년 학교급식 친환경 쌀 100% 자급 목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6.11.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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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친환경 쌀 생산단지 1500㏊조성

광주시가 농가소득 증대와 각급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친환경 인증 쌀을 자급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 쌀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중 쌀값은 정곡 20㎏가마당 3만2232원(11월15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만7630원보다 14.3%가 떨어졌다.

반면 2015년산 기준 일반쌀이 3만5000원 이하로 거래될 때 친환경 인증 쌀은 5만2000원에 거래돼 20㎏가마당 1만7000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광주지역 친환경 벼 재배면적은 2015년 말 기준 275㏊에 불과해 지역내 학교급식 소요량 2800t 중 1020t만 공급하고 부족분 1780t은 전남 등 타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친환경 인증 쌀 생산단지 조성 4개년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43억 원을 투입해 제초제 없는 들녘 친환경 쌀 생산단지 1500㏊를 조성할 방침이다. 학교급식 소요량 100% 자급을 목표로 내년에 700㏊의 친환경 인증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우렁이, 쌀겨, 미생물 제제, 친환경 비료 등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인증 미획득 및 취소 농가는 지원에서 제외하는 등 지원 조건을 강화해 사업 내실화도 기하고 친환경 인증비도 확대 지원해 농가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인증비는 인증수수료 32만 원, 잔류농약검사 13만 원, 토양 및 수질검사 10만 원 등 건당 55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중 수질검사와 토양검사를 각각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원, 검사비를 10만 원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또 2017년부터 친환경 인증비 지원사업 보조를 60%에서 70%로 확대해 친환경 인증비의 농가부담(30%)은 13만 5000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과 협조해 다음달 2일 광산구 동곡지역 40명을 시작으로 12월 16일까지 8회에 거쳐 지역별 단지별 참여농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인증 확대를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 쌀 생산이 확대될 경우 아이들에게 광주가 생산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민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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