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주부 742명 대상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국내 소비자들이 우유를 구입할 때 ‘가격’보다 ‘맛’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가정의 91.2%는 주 1일 이상 우유를 마시고 있으며 5일 이상 마시는 가정도 49.4%였다.
가정에서 우유를 마시기에 가장 좋은 구성원은 미취학 자녀부터 중고생 자녀라는 답이 많았고 본인 및 남편, 성인 자녀 순이었다.
우유 구입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맛(71%),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59%), 가격(52%), 제조회사(46%) 순이었다.
1000ml 흰 우유의 적정가격은 현 판매 가격의 약 80% 수준인 1973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앞으로의 우유 소비의향에 대해서는 건강적인 측면과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려는 용도로 지속적으로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은 반면 보관·휴대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를 줄인다는 의견도 있어 이를 개선·해소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의 경우에는 대상 가정의 68.9%가 주 1회 이상 발효유를 소비한다고 답했고 치즈는 49.4%, 버터는 20.1%만이 주 1회 이상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소비 이유로는 발효유의 경우 원활한 장 기능(44.9%) 및 영양 보충(34.4%) 등 건강상 이유가 많았으며 간식용(42.3%)이나 맛이 좋아서(41.5%) 구매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치즈는 요리를 위해 구매한다(51.8%), 안주용(29.8%), 간식용(26.5%)으로 구입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우유, 유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방안과 중장기적인 연구전략 수립을 위해 수행했다.
최근 3개월 내 우유·유제품 구입 경험이 있는 주부를 대상으로 9월 한 달 동안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허용 오차는 ±3.6%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서동균 농업연구사는 "우유 관련 정보는 소비자의 우유 소비와 구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유의 긍정적인 정보를 전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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