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식중독 학교급식 무관… 9일 급식 재개
제주, 집단식중독 학교급식 무관… 9일 급식 재개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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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학교급식 관련 가검물 식중독균 불검출' 밝혀

지난달 30일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가 학교급식과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우)은 역학조사 결과 발생 원인이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판정됨에 따라 7일간 중단했던 해당학교 급식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장염증세 원인 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및 급식종사자 가검물, 환경가검물(보존식, 음용수, 조리기구, 교실 집기류 등)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학생 및 교사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학교급식관련 검체를 포함한 모든 환경가검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우 교육장은 "식약처와 교육당국, 행정당국, 보건당국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신규 환자 추이를 파악한 결과 7일자로 유행 종료한다는 의견을 줘 해당 학교에서는 7일 학교운영위원회의심의 후 학교장이 9일부터 위생 안전 대책을 강화하면서 급식을 재개한다고 알려왔다"며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연관성을 열어두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72명과 조리종사원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 학생 11명 및 교사 1명 등 12명에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를 규명하는 데는 한 달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는 급식중단 후 매일 교실의 책상, 의자, 소지품 및 문고리 등에 대해 염소소독 등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급식소 및 모든 급식기구에 대해 200ppm 이상의 염소소독을 실시한 후 급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조리종사원 개인 위생관리뿐 아니라 모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도 손씻기‧손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화장실, 음수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언제든 발병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어 위생 및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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