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논란 이후 첫 시행… 110여개 학교 대상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학교급식 감사에 합의하고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30일간 11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 도와 18개 시·군의 학교급식 보조금을 지원받은 739개 학교 중 110여 개 학교가 대상으로 도 감사관실 직원 12명이 2개 조로 나눠 진행한다.
감사 범위는 2016년 지원 보조금의 집행실태, 지난해 7월 14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진행된 경남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등이다.
감사 방향은 학교급식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 내년도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계획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학교급식 보조금은 식품비에 한해 지원되는 예산인 만큼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인건비·시설비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식재료 구매 시 특정업체 몰아 주기, 수의계약을 위해 계약금액을 나누는 쪼개기 계약,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위 지적 사항 개선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한다.
홍덕수 경남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매년 실시하게 될 학교급식감사의 선도모델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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