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마다 각기 다른 최고·최악 궁합
음식마다 각기 다른 최고·최악 궁합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6.12.1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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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먹을 때 요거트 곁들여… 오이·당근 함께 섭취 NO

각각의 영양성분을 함유한 음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몸에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고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식재료로는 메밀·무, 바나나·유제품, 생선회·깻잎 등이 있다.

메밀은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의 식재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무를 함께 먹는 게 좋다. 특히 메밀엔 소화를 방해하고 설사를 유발하는 사리실라민과 벤질아민이 들어있다. 이때 무의 비타민 C와 소화효소가 독성을 해독하고 소화를 돕는다.

바나나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이때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깻잎에 싸서 먹는 게 좋다. 깻잎은 구토와 찬 기운에 의한 설사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날 것 요리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에 탁월하다.

반면 음식 궁합이 안맞아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식재료로는 장어·복숭아, 오이·당근, 시금치·두부 등이 있다.

장어와 복숭아는 대표적인 최악의 궁합 음식으로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어의 지방함유량은 21%로 소화가 느리고 체내 소장에 흡수될 때 지방산으로 분해된다. 복숭아의 유기산도 소화가 더딘데 소장에서 유기산과 지방산이 만나 알칼리성인 장에 자극을 줘 설사를 유발한다.

생채소로 오이와 당근을 많이 먹는데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한다. 함께 먹고 싶다면 당근을 익히거나 두 식품에 식초를 첨가하면 비타민 C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열이 가해지면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아제 효소가 억제된다.

시금치와 두부 역시 각기 먹으면 몸에 좋은 슈퍼푸드 이지만 함께 먹으면 최악의 궁합이다. 시금치에 다량 함유된 초산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 초산칼슘(아세트칼슘)이라는 응고체가 생성된다. 초산칼슘은 시금치의 청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하고 응고작용으로 결석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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