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급식자재 공급 위해 GAP활성화 시급”
“안전한 급식자재 공급 위해 GAP활성화 시급”
  • 이제남기자
  • 승인 2009.11.06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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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급식자재의 새 패러다임’ 심포지엄

 

 

최근 식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식에서도 안전한 식재료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지난 16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안전한 급식자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활성화’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나온 주요 발제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급식협회, 대한영양사협회,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급식·외식위생학회, 한국GAP연구회가 주관했다.

정부 및 학계, 급식업계,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급식자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GAP는 농산물 재배 농장에서의 토양과 수질오염 방지, 재배단계에서 농약사용 기준 준수, 수확 후 미생물 오염방지 등 모든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최대휴 농림수산식품부 과장은 “농산물은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GAP 제도 활성화의 필요성을 알렸다. 정덕화 경상대학교 교수도 “안전한 농식품 생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농약이나 중금속을 비롯한 화학적 위해요소와 각종 식중독 세균을 포함한 생물학적 위해요소, 머리카락 등과 같은 물리적 위해요소가 있다”며 이들 위해요소의 종합적 안전관리 프로그램으로 제안된 것이 GAP 제도임을 공감했다.

급식 현장의 목소리도 일치했다. 조선경 (주)현대푸드시스템 위생안전팀장은 “HACCP 시스템은 적용 범위가 농장에서 식탁까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제조공장 또는 작업장에 입고 후 생산 공정에 국한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완성도 높은 종합 위생안전 관리시스템을 위해서는 농가의 활발한 농산물 우수 관리제도 참여, 소비자의 적극적인 GAP 인증 획득 제품 사용 등 GAP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권 한국급식자재위생관리협회장은 “기존의 안전한 먹을거리로 인식되어온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공급은 늘 수요에 미치지 못해 식자재 공급업체들이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안전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인 GAP가 하루 빨리 정착돼 식자재 관리업체의 어려움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유기농, 친환경 제도로 관리되는 전체 경작지는약 5% 정도로 제한적인 반면 GAP 제도는 대부분 경작지를 대상으로 안전한 농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가관리한다. 때문에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는 제도로서 GAP 제도가 정착되면 앞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식자재 공급이 충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_이제남 기자, 사진_이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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