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쓰레기 제로’ 운동 확산
미국 ‘쓰레기 제로’ 운동 확산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1.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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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식당·공원·경기장·기업 등 잇단 채택

미국 애틀랜타의 유명 레스토랑 ‘에코’에서는 남은 음식을 모아 쓰레기통에 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음식물쓰레기를 뒷마당 퇴비 더미에 혼합시키기 때문이다.

재활용을 통한 쓰레기 줄이기 수준을 넘어 아예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자는 ‘쓰레기 제로(zero waste)’ 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난 2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특히 ‘음식물 쓰레기 제로’ 실현이 중요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는 전체 쓰레기의13%를 차지한다. 이에 A따라 애틀랜타 조지아 식당연합회는 ‘쓰레기 제로’ 운동에 회원 식당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포장용기 역시 옥수수녹말 등 식물성분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사용,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뀌는 추세다.

영국, 음식쓰레기 무단투기 최대 185만원 벌금

영국 정부도 ‘쓰레기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음식 쓰레기무단 투기자에 대해 최대 1,000파운드(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은 앞으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용, 종이류, 재활용 가능 품목,음식물, 퇴비로 사용 가능한 품목 등으로 구분해 분리 배출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시민들의 분리수거를 돕기 위해 각자치단체가 관내 가구에 품목별 쓰레기통을 지급토록 할방침이다.

호주 시드니, 음식물쓰레기 연 1조원

인구가 약 450만명인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시민이내다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한해 무려 10억 호주달러(1조원 상당)어치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최근 전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체 농가의 한해 수입 6억6,000만 호주달러(6,700억원 상당)와 맞먹는 규모이다.

시드니시민은 또 커피나 주류 구입, 외식 등에 65억 호주달러(6조5,000억원 상당)를 지출했으며 이때 커피나 술,음식물을 상당량 남기는 사례가 잦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이를 종합할 때 시드니시민이 지난해 내다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10억 호주달러 어치에 이른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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