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탄수화물 풍부 … 아귀, 노화방지 도움
굴, 탄수화물 풍부 … 아귀, 노화방지 도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1.1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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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산물, 굴·아귀

1월의 수산물로 굴과 아귀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매콤한 찜요리 재료로 사랑받는 아귀와 겨울철 건강식품 굴을 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굴은 좌우가 일치하지 않는 두 장의 껍질을 가지는데 한쪽의 껍질은 약간 평평하고 다른 쪽의 껍질은 불룩하다. 바로 불룩한 쪽이 암초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이다.

굴은 추운 지역이나 더운 지역, 먼 바다나 연안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세계 어디에서나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다.

굴은 수산물 중에서도 영양가가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까워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영양이 가장 좋고 맛있는 시기는 겨울로 지질과 글리코겐, 엑스분의 양이 증가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굴에는 철, 아연, 구리, 망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철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빈혈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굴은 훌륭한 강장식품으로 과음으로 깨어진 영양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굴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소화흡수가 잘되는 글리코겐 형태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으며,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굴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테두리 검은색이 선명한 것이 좋다. 또 속살이 통통하고 우유빛이 돌며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선도가 좋아 보여도 위생적으로는 주의해야 하는데 껍질이 붙은 것은 입을 꽉 다물고 있고 조개 속에 해수가 들어 있는 게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살이 통통한 것이 좋으며 생식할 경우 껍질이 있는 게 선도 면이나 맛에서 좋다.

동의보감에서 굴은 바다의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고 했다. 이에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까지 생겨났다.

아귀는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을 비유하는 ‘아귀아귀 먹는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귀의 근육 성분은 심해성 흰 살 생선의 특성을 갖고 있어 수분이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열량 식품이다. 아귀의 간은 특히 지방이 풍부해 별미로 불리며 비타민 A와 E가 많이 함유돼 노화방지와 시력 보호, 뼈와 이의 발육, 야맹증 치료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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