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와 차의 만남, 다양한 맛과 색 눈길
후르츠와 차의 만남, 다양한 맛과 색 눈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1.1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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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재료로 다양한 신메뉴 '과일차' 트렌드 급부상

음료업계의 주 종목이었던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차(茶)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차 생산량은 약 100% 증가하면서 연평균 약 2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다(茶)류 수입량도 52.3%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차 음료 시장이 지난해 2500억 원대보다 커진 2800억~3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 시장이 이토록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차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에 있다. 차는 커피보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품목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 음료 전문점 및 커피 전문점에서 과일을 이용한 신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과일차 열풍이 불고 있다. 차 메뉴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열대과일을 재료로 사용하는가 하면 과일청, 과일조각, 허브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티 베리에이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茶)음료 전문브랜드 공차코리아가 과일차 트렌드에 맞춰 기존 후르츠티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신메뉴 ‘허니 패션후르츠티’를 출시했다.

패션후르츠는 열대과일의 한 종류로 과일의 여신으로 불릴 만큼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까지 차 메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재료인 만큼 새로운 맛을 경험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과일 티와 과일 청을 섞은 티 음료인 '이디야 블렌딩티'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렌딩티는 커피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거나 섞어서 차를 만드는 방식이다. 과일과 허브차를 활용한 유럽식 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과일청을 활용해 프리미엄 티를 선보였다"며 "비니스트 미니처럼 자체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허브티에 과일을 블렌딩한 ‘후르츠 허브티 3종’을 선보인다. 캐모마일 특유의 꽃향기와 상큼한 사과 과육이 어우러진 ‘캐모마일 애플’, 오렌지의 달콤한 풍미가 인상적인 ‘캐모마일 오렌지’, 루이보스의 고소한 향과 달콤한 오렌지 향이 조화로운 ‘루이보스 오렌지’ 등 과일 조각이 더해져 달콤한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선명한 컬러감이 돋보인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일반 싱글티보다 블렌딩티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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