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요리할 때는 수컷이 맛 더 좋아
더덕, 요리할 때는 수컷이 맛 더 좋아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1.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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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 회복시켜 주는 1월 제철음식 '더덕'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향긋한 향과 맛으로 겨울철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1월 제철음식으로 더덕을 추천한다고 14일 밝혔다.

더덕은 흙과 껍질, 하얀 진액 때문에 다소 손질법이 까다롭지만 식이섬유소와 무기질, 사포닌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더덕은 인삼 못잖게 우리몸에 이로워 귀한 식재료로 통했다. 다른 식물과 달리 더덕은 뿌리 모양에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는데 잔뿌리가 많고 통통한 것은 암컷이고 매끈하고 길게 생긴 것은 수컷이다. 요리해서 먹을 때는 수컷 형태의 더덕이 맛이 좋다.

더덕은 도라지와 비슷한데 도라지는 더덕보다 쓴맛과 향이 덜하고 골이 적고 가늘며 진액이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온다. 반면 더덕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고 골이 깊으며 잘랐을 때 진액이 나온다.

좋은 더덕은 골이 깊고 연한 노란빛이나 흰색을 띠며 곁가지가 없어 곧게 자란 것으로 굵을수록 맛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떨어지며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마르거나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

구입한 더덕은 물에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껍질을 제거하는데 물에 살짝 데치거나 불에 타지 않게 굴려가며 곁을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길수 있다. 칼로 결 방향대로 돌려가며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요리하면 된다.

더덕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몸속의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 예방에 좋다. 피로회복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직장인과 학생에게 좋다.

소염기능과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어 임파선염, 인후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좋고 고름제거와 붓기를 가라앉게 해준다.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원기회복을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기관지 점막을 강화하고 가래를 제거해 폐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더덕은 사포닌이 풍부한데 남성에게는 정력 향상에 좋고 여성에게는 갱년기 증상 예방과 월경 불순, 분비물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산모에게는 해독 작용과 소염 작용을 통해 몸을 회복시켜주고 모유 분비를 촉진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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