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 렘수면시간 단음식 섭취욕구 영향
잠이 부족하면 렘수면 시간이 줄어 뚱뚱해질 수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그동안 수면이 부족하면 고열량 음식을 더 많이 먹어 비만해지기 쉽다고 알려졌으나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었다.
교수팀은 렘수면을 낮춘 환경에서 쥐에게 맛이 다른 먹이를 주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렘수면을 줄인 쥐는 일반 상태에서 사육한 쥐에 비해 설탕이 많이 든 먹이와 고지질 먹이를 약 30%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맛과 향을 판단하는 전두전피질의 기능을 유전자변환기술로 억제한 쥐와 일반 쥐를 비교한 결과 고지방 먹이를 많이 먹었지만 단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아 수면부족으로 단 음식을 먹고싶어지는 것은 이 전두전피질의 작용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수면이 부족하면 카페인 음료나 가당음료를 더 많이 마신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 나온바 있다.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에릭 프레이더(Aric A. Prather) 교수는 2005~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데이터를 이용해 1만9000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시간과 가당음료 소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가당음료와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율이 21% 더 높았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커피와 물 섭취량이 적었고 쥬스나 차, 다이어트 음료는 수면시간과 무관했다.
결국 잠이 부족하면 탄산이나 가당음료 등을 더 많이 마시게 돼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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