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리종사원 배치기준 하향
서울시, 조리종사원 배치기준 하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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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0명 하향한 173명당 1명, 중등은 140명당 1명으로 교육공무직노조 “찔끔 내리고 생색, 당초 약속 지켜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18일 2017년 공립 초·중학교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향조정폭이 지나치게 작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해 반발은 여전한 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도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을 조리사를 포함한 조리종사원이 전년도 대비 초등학교는 10명 하향한 173명당 1명, 중학교는 7명 하향한 140명당 1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직영(단독조리)급식 운영 고등학교는 중학교 배치기준으로 운영․권장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서울시내 초․중학교에서는 이미 조리종사원 배치 기준과는 별도로 초등학교당 평균 14명, 중학교 교당 평균 2.2명의 급식보조원(배식도우미, 운반도우미 등)이 채용돼 배식·운반 등의 급식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초․중학교 조리종사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을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대립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지부 고영국 조직국장은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열악한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인데 이번의 하향조치는 말그대로 ‘찔끔’ 하향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서울시교육청과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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