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체 3~5곳과 급식계약, 236개교 지적
특정업체 3~5곳과 급식계약, 236개교 지적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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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00만원 이상 계약한 19개교에 시정요청 공문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연중 운영한 ‘학교급식 특정감사 연중 운영 프로젝트’ 결과 서울시내 250여개 학교에서 2119건의 부당계약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학교들은 대상 업체를 3~5개로 제한해 계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교급식 특정감사 연중 운영 프로젝트’의 지난해 하반기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대상학교와 기간 등을 정해 감사하는 방식에서 관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하는 해당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감사팀은 급식계약 사이버 감사,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해왔다.

급식계약 사이버감사는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한 e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계약자료를 분석해 위반학교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시행됐다. 감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8월 31일까지 2119건의 계약에서 특정업체 3~5개로 제한해 지명경쟁한 사실이 지적됐다. 감사팀은 추정가격이 2000만원을 초과한 품목에서는 19개교에서 117건, 추정가격 2000만원 미만에서는 236개교가 2002건의 계약을 부당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19개교 대부분이 사립고교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학교에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올해 급식특정감사 대상교로 지정해 직접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0만원 미만의 계약에 대해서는 해당학교에 자율 시정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관내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급식계약 현황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시 시정 혹은 실지감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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