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이 제안하는 ‘잔반감소 식단’ 및 이벤트
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이 제안하는 ‘잔반감소 식단’ 및 이벤트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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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영양닭죽, 부추 양 적당해야

감전초등학교

▲ (왼쪽)쌀밥과 영양닭죽, 햄달걀전, 오이생채와 나박김치/(오른쪽)저·중·고학년 3그룹으로 나눠 잔반 감소에 가장 많이 참여한 학급에 특별 후식 제공.

감전초등학교에서 지난해 시도했던 잔반감소 식단은 쌀밥과 영양닭죽, 햄달걀전, 오이생채와 나박김치로 구성됐다. 나박김치는 급식 1주일 전에 준비해 급식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아이들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혔다. 햄달걀전은 햄에 밀가루를 살짝 묻혀서 달걀옷을 입힌 후 부쳐냈다. 식단의 핵심인 영양닭죽에는 건강에 좋은 부추를 썰어넣어 맛깔스러움을 더했다. 너무 과하게 부추를 넣지 않는 것이 포인트.감전초에서는 잔반감소 식단 운영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잔반을 줄이자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잔반을 전혀 남기지 않은 아이에게 스티커를 주고 식당에 마련된 게시판에 반별로 직접 붙이도록 했다.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면 고학년이 유리하기 때문에 1~2학년/3~4학년/5~6학년으로 나눠 각 1개 학급씩 선정했다. 특정인원이 아닌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1개 학급에 쿠키와 음료를 상품으로 지원했다.

일품식 제공 시, 후식 신경 써야

신덕초등학교
 

▲ (왼쪽)카레라이스, 김말이튀김, 멸치고추장볶음, 친환경사과, 요구르트, 배추김치/(오른쪽)‘수다날’에 담임교사가 직접 잔반량을 확인 후 스티커를 배부해 반별 칭찬간식 제공.

신덕초등학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잔반감소 식단은 카레라이스, 김말이튀김, 멸치고추장볶음, 친환경사과, 요구르트, 배추김치로 구성됐다.

아이들의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 보충을 위해 멸치볶음과 요구르트를 같이 구성했다. 과일을 배식할 때면 많이 나오는 전처리부산물이 과일 분할기를 이용해 사과를 절단해 중심씨부분의 전 잔반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조리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과일잔반량을 줄이는데 효율적이다.

신덕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4~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잔반줄이기 이벤트를 벌였다.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을 정하고 이날이면 담임교사가 직접 아이들의 잔반량을 확인하고 스티커를 배부했다. 스티커는 학생들이 직접 식당 게시판에 부착하고 인원수 대비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붙어있는 반에 칭찬간식으로 쿠키세트를 제공했다.

잔반 확실히 줄인 ‘2종 잔반감소’ 세트

학진초등학교
 

▲ (왼쪽)찰보리밥과 감자애호박국, 삼겹수육, 친환경상추&쌈장, 양파간장절임, 배추김치/(오른쪽)교실배식 후 반별로 가장 잔반이 적게 배출된 학급에 케이크를 상품으로 제공.

학진초등학교에서 지난해 선보인 2종류의 잔반감소 세트다.

먼저 첫 번째 메뉴는 찰보리밥과 감자애호박국, 삼겹수육, 친환경상추&쌈장, 양파간장절임, 배추김치로 이뤄졌다.

양파간장절임은 아이들임을 감안해 가볍게 향을 내는 정도로만 사용한 것이 포인트다. 이 식단으로 우선 후잔반이 줄었는데 삼겹살과 목살이 사용돼 식단가에서 높아진 단점이 있었다.

두 번째 메뉴는 대합죽을 메인메뉴로 치킨피타브레드, 콩조림, 깍두기, 얼려먹는요구르트로 구성했다. 급식에서 내놓기가 쉽지 않은 치킨피타브레드. 매콤한 살사소스와 잘 어울려 호응이 높았다. 그리고 교실배식에서 나온 잔반을 저울로 측정해 학년별로 가장 잔반이 적은 학급에 케이크를 주는 잔반줄이기 캠페인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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