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꼬마선비’들과 함께해 행복한 영양교사
건강한 ‘꼬마선비’들과 함께해 행복한 영양교사
  • 대구신서초등학교 박성숙 영양교사
  • 승인 2017.0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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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신서초등학교 박성숙 영양교사

“건강한 육체가 건강한 마음을 만든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 큰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건강한 우유 사랑을 실천해 2016년 우유급식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는 2016년 학교급식 우수학교(The school of Excellent Food Service)로 선정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방송교육 및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우유급식을 적극 권장했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학교는 교육배려대상(저소득 208명, 특수반 10명, 다문화 31명) 학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비 지원대상자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다 더 많은 우유급식 지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이와 동시에 학생들 스스로 우유급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했다. 교육을 통해서 우유 음용습관을 형성시키고 환경개선을 통해 친근한 우유급식 문화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남은 우유팩을 버리지 않고 모아 학용품과 생활용품, 장난감으로 재활용하였다. 각자 우유를 마실 때는 우유팩에 자기 번호나 이름을 써서 우유를 마시지 않는 학생이 없도록 관리했으며 담임선생님에게 협조를 요청해 우유급식 신청이 빠지지 않게 해 우유급식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우유업무 전담직원을 배치해 매일 우유냉장고를 청소하고 철저한 냉장보관 관리를 유지하여 왔다. 그 결과 2016년 6월 기준으로 우유급식률이 94.4%(전체 학생수 358명, 유상 155명, 무상183명, 총 338명 급식)에 이르게 되었다.

학교급식 우수학교 선정 또한 학교의 교육이 이룬 성과다. 아침밥 먹기·아침밥 결식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 미(米)남 미(米)녀의 행복밥상 동아리 운영 및 미(米)사랑 표어 공모전 등을 통해 쌀 중심 식습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쌀 가공식품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였고 쌀 주식문화의 자긍심을 높였다. 쌀 중심의 식생활로 개선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 외에도 우리의 전통음식과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절기음식 등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솔잎 향 솔솔~ 깨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을 맞아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11월 11일 가래떡 데이에는 모둠떡꼬치를 만들어 전교생이 다함께 나눠 먹으면서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활동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계승과 바른 식문화 정착에 기여하였으며 쌀 중심 식습관 교육과 연계하여 우리 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려줌으로써 쌀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시켰다.

신서 Green day Green fruit 운동, 낙농체험학습을 비롯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체험활동 및 교육자료 상설 전시 등을 통해 스스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이처럼 보람차고 즐거운 일이 참 많았던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든다. 앞으로도 우리 신서초 ‘꼬마선비’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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