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돋우는 학교급식”
“봄철 입맛 돋우는 학교급식”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07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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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학교급식 표준식단 모음집 발간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지난 7일 학교급식의 맛과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학교급식 표준식단 모음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학교급식 표준식단 모음집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와 영양사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습득한 만족도 높은 식단과 요리방법들로 구성해 저경력 영양교사와 3식 운영 고등학교 근무 영양(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음집에는 학교급식의 영양관리기준에 따라 4학년 남녀학생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한 초등학교 식단이 일별로, 2학년 남녀학생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한 고등학교 표준식단이 계절별로 제시돼 있으며 초등학교는 총 190식, 고등학교는 3식을 기본으로 한 272식으로 구성됐다.

영양학적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에너지 비율을 맞추고 비타민A, 비타민C 등이 권장량 이상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맛과 영양, 색과 질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학교 급식 식단과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 등을 활용한 식단을 제시해 학교 현장의 식단 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식재료의 양과 질을 표준화하고, 우수한 품질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요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학교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2일자 초등학교 식단에는 차조밥과 버섯시금치 된장국, 오향장육, 깻잎부추겉절이, 보쌈김치, 축하떡에 대한 1인당 분량과 요리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4월 2일자 고등학교 점심 식단은 보리밥, 짬봉국, 안동찜닭, 생깻잎지, 도라지강정, 배추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현장 컨설팅 과정에서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요구된 표준 요리방법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영양(교)사 50여명이 업무기획팀(TF)에 참여해 모음집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자료는 타 시․도에 비에 비해 기숙사가 많은 충남도내 학교의 특수성으로 인해 고등학교에서 3식을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식단 개발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교급식 표준식단 제작의 편집을 총괄한 성거초 지혜리 영양교사는 “학교현장에 실제 이용 가능한 식단으로 꾸며졌기 때문에 제공하는 영양교사와 제공받는 학생들이 모두 만족하는 학교 급식 식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모음집을 한 번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표준식단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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