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주세영 교수팀, 초ㆍ중ㆍ고생 3583명 조사
외식을 하루 1회 이상 하는 초ㆍ중ㆍ고 남학생은 외식을 하루 1회 미만 남학생에 비해 1일 나트륨 섭취량이 1300㎎ 이상 많고 열량ㆍ지방 섭취량도 외식이 잦을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초ㆍ중ㆍ고생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409㎎으로 하루 1회 미만 학생(3767㎎)보다 17%나 더 많았다. 특히 외식 빈도가 하루 1회 이상 남학생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4997㎎)은 하루 1회 미만인 남학생(3683㎎)의 거의 1.4배(1314㎎)에 달했다.
여학생도 외식 빈도가 높을수록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으나(외식 하루 1회 이상 4070㎎, 1회 미만 3433㎎)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을 2000㎎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루 지방과 열량 섭취량도 외식이 빈번할수록 높았다. 하루 1회 이상 외식하는 남학생의 하루 지방ㆍ열량 섭취량은 각각 65.6gㆍ2497㎉였다. 외식 빈도가 하루 1회 미만 남학생(각각 50gㆍ1887㎉)보다 많았다. 이런 경향은 여학생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잦은 외식으로 인한 과다한 열량ㆍ나트륨 섭취는 어린이ㆍ청소년의 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ㆍ비만 관련 질병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 ‘식품과 영양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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