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公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후퇴 없다”
서울농수산公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후퇴 없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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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청과직판상인 이전 관련 기자설명회 열고 입장 확인

 

▲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박현출 사장이 지난 21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청과직판 상인 이전 반대를 원칙대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공사는 올해 중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 착공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매권역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부지내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락몰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청과직판 상인들이 사업부지 내에 남아있어 그동안 사업진행이 예정대로 진척되지 않았었다.

공사는 이날 앞으로 가락몰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청과직판 상인 74개 점포(44명)에 대한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점포 강제명도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이미 지난 6일과 20일 2차에 걸쳐 집행예고를 진행했으나 청과직판 상인들이 집단행동으로 반대해 대집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되어온 청과직판상인 이전문제를 놓고 공사와 상인들은 1년 6개월여간 협상을 벌여왔다. 공사는 “다자간 협의체 운영,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이전 지원과 영업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상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계속히 더 이상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현출 사장은 “공사는 더 이상 정상적인 대화와 협상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미이전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며 “앞으로도 이전을 전제로 대화를 해온다면 언제든지 응할 계획이지만 시설현대화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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