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만학의기쁨…초·중문해교육졸업장받아
89세만학의기쁨…초·중문해교육졸업장받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2.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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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초등·중학 문해교육 이수자 733명 졸업식 열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24일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청교육원수원 우면관에서 ‘2016학년도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이하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학력인정자 733명이 참여하는 제6회 졸업식을 열었다. 현재 서울시내 2446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는 89세의 최고령 만학도인 시흥5동 주민센터의 심길례 초등 졸업생(1929년생)과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의 민복순(1929년생) 중학 졸업생 등 배움에 대한 설움과 아쉬움을 안고 살아온 노인들이 ‘기쁨의 졸업장’을 받았다.

학업 성취가 높은 우수 학습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은 89세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적극 참여한 시흥5동 주민센터의 심길례 졸업생(1929년생)이 초등 대표로, 양원주부학교의 강현례 졸업생(1940년생)이 중학 대표로 수상하게 된다.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2011년 진행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작년까지 초등학교 5, 6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2273명, 중학 3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80명 등 총 2353명이 학력인정자로 졸업했다. 올해는 44개 기관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554명, 중학 179명 등 총 73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작년 초등 56개, 중학 10개 등 총 66개 기관(147학급)에서 올해 초등 61개, 중학 13개 등 총 74개 기관(156학급)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 이주여성과 외국 국적자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별도의 반을 진행한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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