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덜 달게 만들자”
“학교급식 덜 달게 만들자”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3.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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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교육부, 학교급식 당류 줄이기 실천방안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공동으로 학생들이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급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당류 저감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에서 주로 제공하는 메뉴 25종에 대한 당류 저감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 제공은 어린이·청소년들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적정 섭취기준(총 열량의 10% 이내)을 약간 초과하고 있어 초·중·고 학생들의 당류 섭취 줄이기를 위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급식을 통한 한끼당 당류 적정 제공량은 연령별 1일 섭취 권고량의 1/3수준에 해당하는 범위로 산정하여 초등학교 13~16g, 중․고등학교 17~23g으로 정했다. 학교급식 당류 저감 실천방안 주요내용은 ▲식단 구성부터 당류 줄이기 실천 ▲식재료 구매시 당류 함량 확인하기 ▲조리에서 당류 줄이기 실천 ▲당류를 덜 먹을 수 있도록 배식 등이다.

우선 식단 구성시 설탕과 물엿, 조미 소스류 등 당류가 높은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메뉴를 한 끼에 중복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한 끼 메뉴에 사용한 양념 또는 소스의 종류는 2가지 이하로 구성한다. 예를 들면 스테이크닭볶음과 우엉조림을 닭살구이&소스와 도라지생채로 변경하면 당류를 크게 감소시키는 것과 같아 효과가 높다.

과일 통조림 대신 제철 생과일을 쓰는 등 대체 가능한 자연 식재료를 쓰고 같은 제조사 제품이더라도 사용하는 원재료에 따라 당류 함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매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는 양파, 당근, 피망, 양배추, 레몬 등 각종 재료를 섞어 조리하거나 다시마, 표고, 양파로 육수를 내면 도움이 되고 첨가당 대신 자연식품을 갈아 만든 즙을 활용해 단맛을 내는 것도 효율적이다. 또한 조리시 계량도구 사용을 습관화하면 당류 저감과 맛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식약처는 또 초·중·고교 급식 메뉴 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25종(볶음류 5종, 무침류 5종, 조림류 5종, 소스류 5종 드레싱류 5종)을 선정하고,당류 저감 레시피를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레시피는 고등학교 급식 1회 분량을 기준으로 평균 당류 함량을 20%까지 줄인 조리법으로 실험조리 결과 현재 사용 중인 레시피와 비교해 음식 만족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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