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장학사 ‘생뚱맞은 발령’ 논란
영양장학사 ‘생뚱맞은 발령’ 논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3.0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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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장학사, 서울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실 배치

지난달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두 번째 영양전공 장학사로 임용된 김성희 장학사의 발령부서가 논란을 낳고 있다. 영양교사로 근무해 온 김 장학사가 정작 필요한 체육건강과 학교급식 관련 부서에 배치되지 못하고 김 장학사의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운 부서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김 장학사는 이번 인사발령에서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실에 배치됐다. 정책·안전기획관은 서울시 주요 교육방향과 주요업무계획 수립, 정책연구·개발과 성과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와 교육공동체의 안전 확보와 위기상황시 대응 등을 맡는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정책조정팀, 정책연구팀, 성과평가·통계팀, 안전관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책·안전기획관의 업무 중 영양교사의 전문성과 연관된 업무는 안전관리팀의 식중독 등 식품안전에 대한 것뿐이다.

서울지역의 한 영양교사는 “서울시교육청에 급식관련 부서가 2개 팀이 있고 이 중 기존에 영양전공 장학사가 없는 팀에 배치하면 되는데 왜 전혀 관계없는 부서로 발령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교육전문직 수요에 따라 배치된 것”이라며 “타 교과 장학사도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는 부서에 배치되는 사례도 많으며 영양전공만 홀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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