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제품 비해 높은 가격·학생 인식 개선 등 남은 과제
전라북도는 도 교육청과 함께 지역에서 발굴·추천된 콩으로 만든 가공품(장류, 두부류)을 학교급식에 4월부터 시범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공급해오던 친환경농산물뿐 아니라 지역 내 마을, 협동조합, 6차산업체 등에서 만든 지역산 콩 가공품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가 콩의 원료 생산정보, 가공품 안전성, 국가·지자체 인증여부 등을 학교 영양(교)사와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세계농업기구(FAO)는 지난 2016년을 ’세계두류의 해(International Year of Pulses)‘로 지정할 정도로 콩은 식량안보·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콩과 두부·장류는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되는 반면 단체급식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 대기업 제품에 익숙해진 입맛, 식품군 입찰방식 등으로 인해 전통 콩 가공품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과 정책적 상생 협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장류와 두부류를 학교급식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시중제품보다 마을제품의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학생의 인식개선이 필요해 향후 학교의 많은 참여를 통한 급식용 대용량 제작 등 단가 절감과 전북산 콩 가공품 사용의 중요성 교육·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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