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요거트… 효과 있다
우울할 때 요거트… 효과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3.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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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대 박사팀, ‘락토바실러스’ 효과 입증

 

장내 유익균의 하나이자 요거트의 주요 성분인 유산균 ‘락토바실러스’가 우울증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 (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의대 뇌 면역-신경아교세포센터의 알반 고티에 박사가 락토박테리아가 우울증세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쥐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스트레스 노출 전·후의 장내 세균 변화를 관찰했는데, 이 쥐들에 락토바실러스균이 함유된 먹이를 주자 우울증 유사 행동은 사라지고 거의 정상 행동으로 되돌아 왔다.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팀은 쥐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 우울증을 촉진하는 대사물질로 알려진 키누레닌의 혈중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장내 락토바실러스균이 줄어들었을 땐 키누레닌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키누레닌은 염증과 함께 생성되는 대사물질로 염증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어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들에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레우테리’를 먹이에 섞어 주었다. 그러자 줄어들었던 장내 락토바실러스균이 보충되면서 불안한 행동이 사라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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