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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탐방 ① - 경기 광주 경안중학교
“2단에 200인분, 낮아진 높이로 조리환경 바꿨다”
2017년 03월 31일 (금) 18:54:58 정지미 기자 jm@fsnews.co.kr

   
▲ 1식 1천명의 식수를 위해 기존 3단1열 취반기(우) 3대와 2단2열 취반기(좌) 1대로 2달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조리종사원들.

급식이용객들이 만족하는 한 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들의 노하우 못지않게 중요한 항목이 있다. 바로 현대화된 시설과 기구이다.

‘영양(교)사가 아는 만큼 조리실 현대화 수준도 달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양(교)사의 시설·기구에 대한 지식과 관심에 따라 조리실의 근무환경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본지가 찾은 경기 광주 소재 경안중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2단2열 가스 자동밥솥(이하 취반기)을 최초로 사용하고 있는 급식소이다.

   
▲ 이영주 영양사
판매도 되기 전의 제품이지만 과감하게 급식소에서 사용해보고 제조업체에 개선점을 꼼꼼히 지적하고 있는 이영주 영양사<사진>를 만났다.

제일 먼저 2단2열 취반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 영양사는 “1단에 2개의 밥솥이 들어가는 2열 형식의 취반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급식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취반기는 모두 1단에 1개의 밥솥이 들어가는 1열식이다. 단, 2단 혹은 3단에 따라 높이만 다를 뿐이다.

2단2열 취반기의 정체를 확인하고 나니 기존 1열 밥솥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영양사는 인터뷰 도중 조리사를 불러 직접 대답을 들어보라고 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방학을 제외하고 2달가량 2단2열 취반기를 사용해본 남분옥 조리사는 우선 ‘편하다’라는 평을 내놓았다.

남 조리사는 “현재 조리원들 키가 기존 3단1열 취반기 높이와 같은 정도라 매번 최 상단의 3단에 밥솥을 넣고 뺄 때 너무 힘들었다”며 “2단2열 취반기는 허리 높이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져 편하고 안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 조리사는 2단2열 취반기의 편리함에 대해 1단에 들어간 2개(바깥쪽, 안쪽)의 밥솥을 큰 힘 없이 혼자 쉽게 꺼낼 수 있는 부분도 언급했다. 실제 취반기 개폐문 앞쪽에 회전판이 있어 밥솥을 밀거나 꺼내기 용이하고, 2단2열 취반기가 특허받은 레버장치로 안쪽의 밥솥도 쉽게 넣고 뺄수 있었다.

끝으로 남 조리사는 “청소업무 풍경도 달라졌다”고 답했다. 기존에는 취반기의 윗부분이 키높이와 비슷해 사다리 등을 이용해 올라가서 닦아야만 했다. 또 취반기의 다리가 바닥과 충분히 띄워져있지 않아 호스릴로 물을 쏴서 이물질 등이 씻겨 내려오도록 하는 방식으로 청소를 했다. 하지만 2단2열 취반기는 하단부분이 땅과 355m 떨어져있고, 2단이라 청소 가 용이하다는 것.  

남 조리사의 평가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 영양사는 “처음 2단2열 취반기 테스트를 권유 받았을 때 잠시 망설이다 취반기를 다루는 업무가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알기 때문에 승낙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설·기구 업체들이 현장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현대화된 제품들을 출시한다면 현재의 근무환경보다 조금은 더 낳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조금은 번거롭고 부담스러울 수 있을법한 기구 사전 테스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끝으로 이 영양사는 취반기를 구매해야 하는 급식소 영양(교)사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2단2열 취반기는 조리종사원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공간확보가 우선이라는 것.

기존의 1열 취반기보다 세로폭이 더 길어졌기 때문에 구매 전 정확한 크기를 알고 설치했을 때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한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단2열 취반기를 개발한 화신주방산업(주) 이재천 회장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밥을 지을 수 있으면서도 근로자들이 힘들어하는 청소와 무거운 밥솥 이동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취반기를 오래 동안 고민했다”며 “단체급식 전문 기구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언제나 급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다 보니 새로운 현대화 기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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