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급식 ‘절대강자’
서울우유, 우유급식 ‘절대강자’
  • 정지미,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3.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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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60% 넘어, 일부에서는 저가공세 때문이라는 지적도

 

학교 우유급식 시장에서는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 이하 서울우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대략 학교 우유급식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절대강자’다.

 

서울우유는 2015년 12월 감사원이 학교 우유급식의 수의계약이 불합리하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은 후 전면 최저가입찰제로 변경되면서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일부의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서울우유의 점유율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서울우유의 가장 큰 강점은 생산자인 낙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이라는 것이다. 낙농가들이 생산한 우유를 서울우유가 수매하고 우유의 유통을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서울우유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유 브랜드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어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동시에 생산자들의 연합체여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 실제로 학교 우유급식 수요조사 시 학부모들에게 선호하는 우유제품을 조사했을 때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서울우유의 높은 점유율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서울우유가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수매한 원유량이 많기 때문에 우유를 버리기 보다는 가격을 대폭 낮춰 사실상 덤핑으로 학교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우유 안성권 광고홍보팀장은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으로 젖소 수만 마리를 매몰해 우유가 시장에서 품귀현상이 있었을 때도 서울우유는 계약에 따라 학교 우유급식에 우선 납품했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남양유업이다. 남양유업은 대략 15~20% 사이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3위는 건국우유. 그 외 매일유업과 연세우유, 빙그레우유 등이 나머지 점유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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