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관람객이 확인한 한국 급식의 오늘과 내일
3만여 관람객이 확인한 한국 급식의 오늘과 내일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08.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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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건강한 급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국내 유일의 단체급식 전문 전시회 ‘2008 우수급식산업대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내 아이와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는 슬로건으로 ?
   

 

   
▲ 단체급식 업계 종사자와 일반인들의 관람이 골고루 찾아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08 우수급식산업대전 현장.

◆더 커진 규모, 대폭 늘어난 관람객

 2008 우수급식산업대전(이하 급식 대전)은 메쎄이엔디와 조선일보 생활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이 공식 후원했다. 올해 2회 행사를 맞이한 급식대전은 지난해 열렸던 첫 번째 전시회 에 비해 관람객 수나 행사 전반에서 약 2배 커진 규모로 개최되었다.
먼저 사무국은 지난해 행사를 치렀던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로 무대를 옮겨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이했다.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관람객들이 더욱 편하게 전시장에 올 수 있도록 했다.
급식대전 사무국은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간의 전시기간 동안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1만5,000여명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관람객도 더욱 다양해졌다. 학교급식 관계자들은 전시회에서 2학기에 필요한 식재료나 기자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많았다. 개정된 유아교육법에 대처하기 위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많이 찾았다. 특히 올해 행사장에는 매일 많은 학부모등 일반인들도 대거 관람해 최근 광우병 파동과 AI 등으로 불거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다수의 군대급식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각종 전시부스를 꼼꼼히 관람하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모습을 보여 미래형 선진 국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국방개혁 20202’ 프로젝트에 군대 급식 개선 사업이 포함되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현장에서 만난 모 특수부대 관계자는 “현재 군대 내 급식설비와 전시장에 있는 급식설비 를 비교해 관람했는데 새로운 기술과 기기들이 많아 인상 깊었다”며 “향후 군대급식 설비의 현대화가 빨리 진행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식품·식자재관’과 ‘시설·기자재 관’ 별도 운영

 참가업체 수도 지난해 약 152개에 서 올해 약 162개로 늘었다. 올해 행사에는 식자재에 비해 급식시설 및 설비 업체들의 참가가 대폭 늘었다. 급식대전 사무국은 아예 ‘식품·식 자재관’과 ‘시설·기자재관’을 별도로 설치, 운영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선택해 보다 집중도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옥경 농업중앙회 남안동 농협과장은 “작년 행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규모가 커진 것 같다” 며 “영양사를 비롯해 단체급식에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 만 날 수 있어 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트렌드 맞춘 특별관, 관람객 호응

 이번 급식대전에서 특히 관람객들 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전시관은 ‘국 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관’과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HACCP지원사업 단이 마련한 'HACCP 특별관'이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관’에 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원산지표시제’에 대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 원산지표시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지만 단체급식소 등에서 어떻게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 많은 단체급식 관계자들은 이 특별관을 방 문해 원산지를 표시하는 실질적인 방 법을 알 수 있었다. 'HACCP 특별관'에서는 단체급식소, 식자재· 기자재  제조업체들이 어떻게 HACCP을 도입할 수 있는지 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홍보 자료로 전시했다. 특히 전문 기술 상담요원이 대기해 단체급식 관계자들에게 HACCP에 대한 기술 상담도 제공해 각광 받았다.

 ◆전문화된 세미나, 경품행사 풍성

 이번 급식대전에는 지난해 행사보다 더욱 전문화된 내용의 세미나가 열려 단체급식 종사자들에게 실용적이고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했다.전시기간 중 3일 동안 총 9개의 전문 세미나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18일 금요일에 열렸던 나안희 식품의 약품안전청 사무관의 ‘손쉬운 HACCP 적용 및 바로 알기’ 세미나에 서는 기존에 적용하기 어려웠다고 인식되었던 HACCP을 단체급식소와 산업체 현장에서 보다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같은 날 진행된 이철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사의 ‘하절기 식중독 발생 동향 및 예방관리’ 세미나에서는 유형별 식중독 발생 사례와 이에 따른 실질적인 예방법과 대처법을 제공해 단체급식 관계자들에게 특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19일 토요일 진행된 이상만 농림수 산식품부 식품산업팀장의 세미나 ‘바 람직한 식생활 교육 필요성과 정책방향’은 단체급식 종사자는 물론 학부모 등 일반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제공했다.한편 전시기간 동안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행사도 진행됐다. 손소독기,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인덕션렌지 등은 물론이고 한과세트, 무항생제 닭고기세트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경품으로 증정 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글 _ 전범준 기자 hsh@fsnews.co.kr / 사진 _ 김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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