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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났을 때 ‘질경이’, 더위 먹었을 때 ‘익모초’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활용한 식욕‧약용 전통지식 발굴
2017년 04월 12일 (수) 18:58:20 우리 기자 fsn@fsnews.co.kr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생물자원을 식용‧약용으로 이용하는 전통지식 2500여 건을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굴한 생물자원의 이용에 관한 대표적인 전통지식은 삽주, 질경이, 참취, 익모초 등의 식물을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한 사례들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조사 대상 지역에서 최소 70~80년 전부터 삽주, 질경이, 삼취를 나물 등으로 먹거나 배탈 또는 체했을 때 이용했으며, 익모초는 더위를 먹거나 화상에 약초로 사용했음을 밝혀냈다.

이외에도 파리, 모기 등 해충을 쫓아내는 데에 ‘할미꽃’ 뿌리를 사용하고, 관절통과 신경통에는 ‘속새’라는 식물을 활용해왔음을 알아냈다.

이번 조사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은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와 함께 2016년 6~11월까지 강원권의 설악산·오대산·치악산 국립공원 주변 지역과 사천 갈골마을, 인제 냇강마을 등 총 72개 마을에 거주하는 167명의 현지 주민을 면담해 식물·어류 등 426종의 생물자원과 관련된 총 2495건의 전통지식을 발굴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굴된 전통지식을 국가 생물자원 전통지식으로 보존·관리하고 생물자원의 유용성 탐색 연구에 이용할 예정이다.

백운석 관장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지식은 잠재적 활용가치가 높아 생물자원 산업화에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자생 생물자원의 전통지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질경이] 복통, 토사곽란, 배앓이, 체했을 때 질경이 뿌리를 찧어 즙을 내어서 마신다; 새순, 잎이나 줄기를 삶아서 무쳐 먹거나, 말려서 먹기도 하고, 묵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 [익모초] 더위를 먹었거나, 배탈이 났을 때 익모초의 잎이나 줄기를 찧어서 즙을 낸 다음 장독대에 두고 이슬을 맞힌 후 마신다; 화상에 익모초의 잎과 줄기를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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