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한급식신문을 돌아보며....
2008년 대한급식신문을 돌아보며....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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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미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급식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전하는 언론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 손숙미입니다.

  대한민국의 급식산업은 불과 10여 년의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지난 1980년대 시작된 급식의 위탁화는 1998년 정부의 학교급식 전면개방을 통하여 현재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와 단체가 이용하는 하나의 커다란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단체급식산업은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외형적인 성장을 이룬 반면 식품안전, 품질, 위생, 서비스 수준과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더 많은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건강, 특히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밥상을 지키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은 비단 식재료를 생산하고, 영양을 관리하며, 급식을 제공하는 분들이나 정책을 생산하고, 평가하며, 개선하는 정부와 국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각종 정보의 제공, 올바른 급식 문화 확립을 위한 정책 제시, 각 이해세력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매개체 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고, 단체급식산업의 정론지로서 그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저 역시 독자로서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급식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진행된 급식시장의 다변화에 적응하여 공급자·수요자·수혜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식품 안전과 관계된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시대에 맞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대한급식신문의 최대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대한급식신문이 앞으로도 생생한 급식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 더 나은 급식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식품영양학 전문가로서 정책적뒷받침을 비롯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혜숙 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교수
힘들 때 현장 찾아가 힘이 되어준 친구

 2008년 대한급식신문은 ‘단체급식산업을 조망하는 단 하나의 미디어’라는 슬로건에 합당한 역할을 하였을까? 지면을 빽빽이 채워왔던 많은 글은 관련자들의 부지런한 활동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그동안 대한급식신문은 때로는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때로는 우리의 상황을 알리는 신문고와 같이, 그리고 때로는 찬반논란이 되는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면서 우리 식품영양학 전공자들과 같이 해왔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와 내용의 충실성은 질적, 양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하며,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뚜렷한 흔적이기도 하다. 또한 파동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영양교사 정원감축 사태 및 급식종사자 역할정립 논란시 대한급식신문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도했다고 본다.
시위 현장에 달려와서 의견을 물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주장을 힘겹게 외칠 때 함께 해주는 친구이자 세상을 향한 우리의 창구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식품영양학 전공자들과 단체급식 산업을 조망하는 단 하나의 미디어 ‘대한급식신문’은 항상 같은 길을 가는 동지이자 조력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급식신문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두 가지를 생각해보았다. 하나는 주요 독자층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이는기고자 혹은 참여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다른 분야의 시각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신문을 타블로이드판 크기로 조절할 수 있다면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면서 읽을 수 있고 한 지면에서 다루는 주제의 수를 제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송미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병원급식에 대한 확대경 역할도 충실히

  2003년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을 시작으로 2006년 영국에서도 38%의 높은 성인 비만율에 근거하여 비만 대책의 하나로 피트니스장관을 선임, 2012년까지 국민건강 증진 대책을 세우는 것을 명하였다. 뿐만아니라 패스트푸드와 정크 푸드에 비만세를 부과하여 이들 식품에 대한 홍보와 소비를 감축하는 등 비만퇴치를 국가의 주요 보건 정책의 하나로 삼고 있다. 한편 경제대국인 일본은 지난 2005년 식육기본법을 완료하여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과 함께 식량의 해외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일본 전통 식문화의 계승과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로 농어촌의 발전과 활성화를 꾀하려는 경제적인 이득도 함께 취하는 영민함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7월 대통령 직속의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에 소위원회가 구성되어 일본의 식육법과 비슷한 취지의 법제성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하루 빨리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먹을거리 법안이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2009년 대한급식신문은 각 분야의 급식서비스의 질과 양만을 논하기보다는 인류 발달 및 국가 발전에 가장 소중한 자원인 ‘먹을거리’를 다루는 차원으로 그 시각을 넓혔으면 한다. 오늘날 먹을거리는 서두에서 지적한 대로 농축수산물의 자원일 뿐 아니라 각종 사회 환경 및 질병 문제와 깊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제까지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병원 식사에 대해서도 확대경을 통해 바라보고 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이현주 서울 푸르니서초어린이집 영양사
다른 어린이집 급식현장 볼 수 있어 유익

  지금 이 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영양교육이나 편식지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어린 시절의 식생활이 떠오르게 된다. 어른들에겐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난 정확히 그런 음식들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다. 그러기에 다양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양사뿐만 아니라 식품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대한급식신문을 통해 우리가 받는 정보는 어쩌면 우리에게 꼭 당연한 일이었고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본다.
  특히 어린이집 영양사로 일하면서 다른 곳의 급식은 잘 되고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많았는데 대한급식신문을 통해 여러 급식소 현장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어린이집에서 영양사로 있는 동안 급식 운영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영양교육을 하게 되었다. 때문에 ‘병아리들의 행복테이블’을 통해서 아이들의 영양교육 모습을 보고 올해 영양교육 때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어린이집의 급식에 대해 알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양한 형태의 단체급식소 정보 및 소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급식 발전을 위해 선진국의급식 형태도 알아보면서 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단체급식, 급식의 발전과 함께 대한급식신문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유재호 자연지기 기획이사
급식 분야 대표 전문지로 우뚝 선 신문

  어느 분야든 온갖 관계와 이해와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전문지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첫걸음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급식 분야의 대표 전문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대한급식신문은 짧은 이력으론 이루기 힘든 결과들을 보여주며 그 동안의 노력을 짐작하게합니다. 학교급식은 단순한 먹을거리 제공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바른 먹을거리를 통해 바른 식습관, 예절, 우리 문화와 자연에 대한 이해 등을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이므로 학교급식에 관계된 사람들 모두가 교육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바른 급식 교육을 위해 많은 분들이 일선에서 노력하고 계시고 그 결과로 학교급식은 몇 년 사이에 급격한 발전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가는 길은 항상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므로 대한급식신문의 ‘선진급식에 대한 조명’을 통해 우리보다 먼저 걸어간 이들의 선례를 제시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김언중 ㈜한가득에프에스 대표
급식시장 한 단계 진일보시킨 전문지

  대한급식신문이 창간한지 8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그간 많은 시간이 지난 것처럼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던 한 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급식정보는 여러 형태의 전문지로 접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채널로 모든 분야의 급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이 대한급식신문의 등장이라 마음 뿌듯합니다. 정보를 심층적으로 다루어 급식시장의 한 단계 진일보가 예상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이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농협유통 하나 가득 식재료 총판(한가득에프에스)은 첫째, 먹을거리 안전성, 둘째, 건강한 식문화 개선, 셋째, 급식의 질 개선, 넷째, 국내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 확대·강화로 한 단계 성숙된 급식문화가 되도록 경주하겠습니다.모쪼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한급식신문이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독자와 오랜 친구가 되어주고, 항상 현장의 쓴소리 및 개선책을 마련하는 급식문화의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최미현 푸드머스 전략기획팀 대리
급변하는 급식시장의 흐름, 신속히 전해줘

  2008년을 돌아보면 곡물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과 국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시작하여 쇠고기 파동, 멜라민 파동 및 식재료에 대한 불신까지 식품 산업 전반에 많은 고비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식자재 유통시장 및 급식시장에서는 치솟는 제품 가격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구매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했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빠르게 읽을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니즈(Needs)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파악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2008년 6월 대한급식신문이 창간되어 급식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식자재 유통시장과 급식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학교, 유치원, 산업체, 병원등 채널별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현장 깊숙한 곳의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어, 다양한 간접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급식시장의 채널별 정보 이외에도 레시피 제안과 보건·안전에 대한 이슈 그리고 각 지역별 정보들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많은 정보들을 폭 넓게 다루고 있어 대한급식신문을 통해 시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소림 인천광역시의원
로컬푸드 다룬 특집기사 가장 인상 깊어

  우리는 가히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대에 있습니다. 유익하고 올바른 정보만 알게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못하다고 봅니다.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가 온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고 또한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지난해 6월 창간된 ‘대한급식신문’이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학교 급식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특집기사를 다뤄 중요성을 이슈화해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대한급식신문에서 특집기사로 다뤘듯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경우는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조례가 제정되고 예산확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로컬푸드를 다룬 특집기사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기사에서 다룬 대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거리를 줄여서 유통마진을 줄이고 농민과 소비자에게 그 수익을 돌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필요한 말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농민들이 수고에 비해 소득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급식문제를 교육청에서만 다뤘지만 이제는 이 문제를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그동안의 ‘시 따로 교육청 따로’ 방식으로는 학교급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도출해내기도 어렵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교육청 및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의 기획관리실, 농식품 유통과, 위생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학교급식위원, 학부모 등을 망라한 범시민 대책기구를 구성하여, 학교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상시 확인, 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식재료가 학교급식에 유통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심점에 대한급식신문이 바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구연희 경기학교영양교사회 회장
단체급식 현장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내

  2008년 6월 9일 처음 창간되어 격주로 발간되고 있는 대한급식신문은 단체급식 전문지로 학교에서 영양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나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열망의 당의정이 아닐까 하는 약간의 의심이 있었다. 그러나 ‘급식지원 전담 기구와 전문인력 배치’라는 오피니언 칼럼의 첫 창간호부터 17호까지 대한급식신문은 글쟁이의 시선이 아니라 다양한 단체급식현장의 시선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열망과 이에 따른 다양한 현안 과제들을 현장의 목소리로 재현하고, 입체적인 문제점을 하나하나 담아내고,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과정들속에서 정성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학교급식법이 개정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직무규정에 대한 기사는 법 해석과 공청회 결과, 그리고 학교 현장방문까지 프리즘을 통한 다양한 기사를 선보이고 갈등구조가 아닌 협력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매호 스크랩하게 되는 나만의 레시피부터 현장의 문제점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해보는 기획기사까지 단체급식시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에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2009년 기축년 새해 독자로서 조금의 바람이 있다면, 다양한 기사거리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제공하지만 깊이와 일관성이 없다면 정직하고 신뢰성 있는 신문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를 보는 다양한 각도와 깊이있는 시선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단체급식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한 무공해 신문으로 걸음마를 떼고 뛰어갈 수 있도록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원향미 인천 명현초등학교 영양교사
영양교사와 밀접한 정보 빠르게 접할 수 있어

  학교 내에 설치된 우편물 보관함에 어느 날부터 신문이 있었다.
  “어! 이게 뭐지? 처음 보는 신문이네.”교무실을 나와 급식소까지 걸어오는 길에 펼쳐 읽기 시작했다. 걸으면서 읽다가 앉을 만한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음~ 응, 좋네~. 대한급식신문이라~.”
 졸업 후 영양사로 일한 지 벌써 18년이 지났다.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급식과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늘 궁금했다. 예를 들면, 9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큰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는 단체급식에서 제공된 음식 때문일 것이라고추정한다. 그리고는 끝이다.
  나는 그 뉴스에서 보도된 식중독 사고의 역학조사 결과가 궁금해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하지만 좀처럼 더 이상의 내용을 찾을 수 없어 속상해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한급식신문에서 찾는다.
  단체급식에 대한 정책 변화 및 법 개정 소식, 식중독 사고에 따른 3중 처벌, 염소소독의 문제점, 나이스 식품등록 문제점, 수입식품의 문제점, 그리고 식품에 대한 정보 등 나의 일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소규모 개념과 인식으로 진행되어온 단체급식시장을 사회 전반에 알림으로써 단체급식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그리고 나는 희망한다.단체급식을 우리 사회의 좋은 식문화로 자리 잡게 하여 ‘한끼의 식사 해결’이 아닌 ‘건강을 지키며 식사를 즐기는’ 식문화로 전 국민이 인식하는 계기가 ‘대한급식신문’으로 마련되기를….

김중섭 전국교정영양사회 회장
먼저 찾아가는 보도 자세에 기대 커

  단체급식 시장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다변화되어 단체급식에 대한 패러다임도 ‘맛없고 획일적인 급식’에서 ‘고객이 감동하는 급식서비스 제공’이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단체급식 시장에서 무엇보다 안전한 급식을 위한 올바르고 정확한 단체급식 정보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대한급식신문의 창간은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한급식신문은 바른 식문화의 길잡이로서 학교급식과 영양교사 등 학교급식과 관련된 기획기사와 항생제 과다 축산물의 안전성, HACCP 관리 및 멜라민 특집 기사 등 올바른 정보를 보도한 것은 무척 의미 있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대부분의 대중매체는 예방이 아닌 일어난 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에 급급한 감이 있다. 대한급식신문은 단체급식산업을 조망하는 대중적 매체로 사회로부터 이목을 받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보도 자세에 큰 기대를 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정급식과 전동배식차에 대한 기획보도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2009 명절선물산업전과 6월에 열리는 우수급식산업대전 등은 언론사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새로운 시도라 생각된다.
  독자 입장에서 앞으로 단체급식을 대표하는 전문 대중매체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에는 학교급식뿐 아니라 단체급식의 다양한 분야를 다뤘으면 한다. 학교급식이 일정수준에 오르면 그 다음에는 군부대와 교정시설을 비롯하여 사회복지시설 등이 국민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품질이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 및 기자재 등 정확한 정보 소개로 수요자 및 공급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커뮤니티 장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였으면 좋겠다.

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중요한 역할 담당

  2008년은 식중독 예방관리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 2005년 이후 매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던 식중독 사고가 작년에는 발생 건수와 환자수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 일도 안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기에 그만큼 정부, 학계, 산업체, 언론 그리고 전 국민이 일심동체로 식중독예방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어낸 소중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식중독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어서 인식과 습관의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을 세운 대상은 바로 언론 매체라 할 수 있겠다.
  정부와 산업체에서 아무리 열심히 뛰어다녀도 언론이 고나심을 갖고 보도하지 않는다면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급식신문은 급식 분야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주는 매개체로서 자리매김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된다.
  우리 사회가 식중독, 사고, 급식 등 이런 단어들과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듯하지만 이런 것들을 역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체들이 늘어갈 때 우리는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식중독 예방 및 사고 제로화, 급식 안전 등 이제 2009년 기축년 소띠 해의 태양을 바라보면서 올 한 해도 우리 국민 모두가 식중독에 대해서 이해하고, 식중독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올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선희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사무처장
현장 넘나들며 정부와 국회에 쓴 소리 하는 언론

  학교에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사용하는지, 멜라민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반입되지는 않는지, 저가 저질의 수입산 식재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진 않는지 걱정이 가실 날이 없을 정도다. 이런 시기에 발맞춰 단체급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대한급식신문의 창간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멜라민사태가 일어난 후, 급식 관련 각계 전문가 초청 좌담회를 개최,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등의 기획은 독자로 하여금 보다 구체적인 정보와 평가의 준거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아울러 급식에서의 원산지 표시 문제를 다룬 기사 ‘내가 먹는 급식의 원산지는?(8.23)’, GMO를 다룬 ‘GMO 학교급식엔 절대 안 돼 61.8%(8.26)’는 단체급식에서의 식품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꾸준히 심층보도해야 할 의제선정으로 볼 수 있다.
작년 학교급식의 주요 현안 중 하나는, 한나라당 조전혁 국회의원의 위탁급식법 개악안 발의였다. 2006년 직영전환원칙을 명시한 급식법을 무시한 행태가 아닐 수 없는데, 위탁급식에 대한 문제 제기 기사인 ’우리 아이학교급식 직영으로 해야 92.6%(10.24)’와 ‘학교급식 직영화 찬반 논란(10.10)’, ‘위탁급식허용 학교급식법 개정안 철회 요구(12.3)’, ‘위탁급식, 급식비 더 내고 덜 먹는다(11.17)’ 등의 내용은 급식 주요 현안을 시의 적절하게 다루었다 할 수 있다. 다만, 안전한 급식의 가장 기본 전제 조건인 직영급식의 원칙을 훼손하는 현재 국회의 흐름에 대해선 보다 심층적이고 날선 탐사보도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학교급식은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을 법과 조례로 명시하고 있다. 당연히 친환경급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국민들의 인식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급식 현장은 아직 더디다. 직영원칙은 물론이고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
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의 설치 필요성에 대해 보다 종합적인 보도가 필요한 지점이다.

정순미 울산 현대자동차 영양사
레시피 섹션, 급식소에서 활용도 높아

  안녕하세요! 대한급식신문 애독자 ‘정순미 영양사’입니다. 대한급식신문은 창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미디어계 따끈한 신입이지만 단체급식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참 괜찮은 신입 매거진이 하나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대한급식신문은 전반전인 단체급식산업의 흐름과 식품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핫이슈 등의 동향을 이곳 저곳 다닐 필요 없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게 하며, 같은 전문 직종이라도 내가 일하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부분의 단체급식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또한 생생히 들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비록 신문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장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잔반 없는 날!’ 이라는 코너는 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에 다시 한 번 놀라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위클리 레시피 섹션은 일반 요리책에 나오는 레시피가 아닌 직접 단체급식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하고 있어 높은 실용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식품에 대한 영양 상식까지 실어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어갈 수 없는 내용, 버릴 것 없는 내용을 담아낸 대한급식신문! 구독하면서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지만 지난호 기사 내용에 대한 ‘독자 의견’란이 조그맣게나마 있으면 지난호에 대한 기사내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이를 발판삼아 ‘더욱 유익하고 볼거리 가득한 대한급식신문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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