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 '받은 물 세척' 흐르는 물보다 효과↑
쌈채소, '받은 물 세척' 흐르는 물보다 효과↑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04.22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연구 통해 물 소비 1/4·세척시간 1/3 감소

쌈채소 세척 시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물을 받아 3회 정도 씻어 먹을 때 물도 절약하고 잔류농약도 잘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1일 생채로 먹는 상추, 쑥갓, 깻잎 등 쌈채소를 씻을 때 시간도 아끼고 농약 제거 효과도 좋은 올바른 세척 방법을 제시했다.

가정에서 주로 쓰는 방법인 흐르는 물에 직접 씻는 방법과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을 비교해 엽채류에 묻어 있는 농약성분의 제거율, 물 소모량 및 소요시간을 조사했다.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은 수돗물을 일정한 유속(1ℓ/10초)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세척했고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은 수돗물 4ℓ를 수조에 받아 손으로 흔들어 세척했다.

상추나 쑥갓을 1회 세척할 때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경우 수돗물 사용량과 소요시간은 각각 18ℓ, 3분이 소요됐으나 물을 받아 세척하는 경우 각각 4ℓ, 1분이 소요됐다. 이와 같이 물을 받아 세척하는 방법이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보다 물은 1/4, 시간은 1/3 수준으로 절약됐다.

물을 받아 세척하는 것을 3회로 늘렸을 때 잔류농약 제거율은 흐르는 물에 1회 씻는 것보다 최대 2배까지 높아지고 물소비량도 2/3 수준으로 절약됐다.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의 경우 첫 번째 세척 시 제거효율이 가장 높아 평균 31%, 두 번째 세척 5%, 세 번째 세척 4%가 제거돼 첫 세척 시 대부분의 농약(농약의 80%)이 제거됐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권혜영 농업연구사는 "쌈채소를 씻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3회 정도 씻는 방법이 물도 절약하고 잔류농약도 잘 제거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