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설탕 줄이고, 도수는 낮추고’
식품업계, ‘설탕 줄이고, 도수는 낮추고’
  • 우리 기자
  • 승인 2017.04.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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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주도하는 여성 소비자층 대상 마케팅 활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식품업계가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기 우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자신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고, SNS 채널으로 먹고 마시는 것을 공유하며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

 

# 커피‧두유도 설탕 뺀 ‘저당’ 콘셉트로 인기

롯데 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 은 ‘네스카페 허니골드’ 커피믹스에 사은품으로 디지털 미니체중계를 함께 구성한 특별 기획상품이다.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설탕을 줄인 대신 아카시아꿀과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해 기존 커피믹스의 달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에 더해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틈틈이 체중을 체크할 수 있도록 미니 체중계를 함께 구성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설탕을 뺀 두유도 출시됐다. 밥스누(BOBSNU)의 ‘SOYMILK PLUS 약콩두유’는 건강한 두유를 내세워 프리미엄 두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쥐눈이콩)을 껍질째 갈아서 만드는 전두 가공 공법을 사용해 콩의 영양성분을 극대화했다. 설탕 및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고 당류도 1g으로 낮췄다.

# 도수는 낮추고 탄산은 더하는 주류업계

하이트진로의 과일맛 탄산주 ‘이슬톡톡’은 출시 10개월 만에 약 340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슬톡톡’은 술자리에서 취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기기를 원하는 2030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복숭아맛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파인애플맛이 출시됐다.

 

▲ 디킨 에스테이트 모스카토

도수가 5~7% 정도인 스파클링 와인은 일반 화이트와인이나 레드와인보다 도수가 낮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톡 쏘는 맛으로 여성 소비자를 비롯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길진인터내셔날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당분을 넣지 않고 발표시켜 만든 와인 '디킨 에스테이트 모스카토'를 출시했다. 상큼한 청사과의 맛과 톡 쏘는 탄산감, 산도감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일반 와인에 비해 낮은 도수(7도)로 술이 약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의 ‘호가든 로제’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맥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일반 맥주에 비해 작은 사이즈인 250ml 병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리잔 대신 과일잼 용기에 맥주를 담아 마셨다는 벨기에 전통설화에 착안해 탄생한 ‘호가든 로제’는 달콤한 맛과 3%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한 손에 잡히는 앙증맞은 크기의 250ml 병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일명 ‘여심 저격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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