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낮을수록 탄수화물 섭취 높다
삶의 질 낮을수록 탄수화물 섭취 높다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5.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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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영양 불량… 사망률 증가로 이어져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들의 탄수화물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미영 부연구위원의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따른 영양소 및 식품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하루 섭취하는 에너지 영양소 중 탄수화물 비중은 72%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평균 탄수화물 섭취 적정기준은 55~65%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정신적 건강상태를 반영한 삶의 질 지수에 따라 4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삶의 질이 낮을수록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았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그룹 Q1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74.2%였던데 반해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그룹 Q4는 70.7%였다. 지방 섭취 비율도 평균 적정 비중인 15~25%보다 낮은 12.7%로 특히 그룹 Q1은 이보다 낮은 11.5%에 불과했다.

채소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그룹 Q1은 292g으로 367g인 그룹 Q4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과일을 전혀 먹지 않는다는 노인의 비율이 전체의 36%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노인에게 영양 불량은 건강 악화로 인한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소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위험의 초기 단계에서 식생활을 개선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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