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원조용 쌀 750t, 뱃길 오른다
첫 해외 원조용 쌀 750t, 뱃길 오른다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5.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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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남 광양항에서 선적기념식 개최
▲ 원조용 쌀의 가공 포장 작업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 쌀 750t이 해외원조용으로 지원됨에 따라 19일 전남에 위치한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캄보디아 250t, 미얀마 500t 등 총 750t이며 18일~20일 광양항을 출항해 5월말~6월 중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항구 및 미얀마 양곤(Yangon) 항구에 도착, 애프터 사무국을 통해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쌀 농업인을 대표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및 대한곡물협회 등 주요 관련단체 대표, 정인화 국회의원, 전라남도지사(권한대행), 원조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해 우리 쌀의 최초 해외원조 행사를 기념했다.

농식품부 김재수 장관은 "이번 원조가 소규모로 이뤄지지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해외에 쌀 원조를 개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쌀 지원을 매개로 수원국들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해외 원조 확대를 통해 국내 쌀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조되는 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수원국 현지에 1년간 보관될 예정이며 보관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캄보디아 및 미얀마 국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 애프터 무상원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현재 추진중인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완료하는대로 내년부터 식량원조협약에 따른 대규모 쌀 현물원조(연간 460억 원 규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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