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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건강을 위한 ‘쑥쑥이 선생님’의 고군분투
2017년 05월 22일 (월) 16:46:28 정 은 팀장(광주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기획운& fsn@fsnews.co.kr

   
▲ 정 은 팀장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 속담처럼 어린 시절의 잘못된 습관은 늙어서도 고치기 힘들다. 백세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에는 특히 유아기의 식습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사회·경제적 발전과 함께 여성의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유아들은 만 2세가 되기도 전에 엄마의 품에서 떠나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아들은 활동시간의 대부분을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생활하면서 오전 간식, 점심식사, 오후 간식을 먹고 있다. 시설의 특성상 저녁식사까지 먹는 경우도 있어 대부분의 식사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제공받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유아들의 영양관리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부모에게서 배웠던 식습관이 보육시설의 몫으로 옮겨져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급식문화가 요구되면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되었다.

2016년 말까지 전국에 207개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설치되었으며, 광주시에는 동·서·남·북·광산구 5개구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양사들이 ‘쑥쑥이 선생님’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센터의 영양사들이 아이들과 친밀감을 형성한 것은 아니다. 유아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던 영양사들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영양 및 위생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유아교육과 교수 및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서 아동발달교육, 동화구연, 아동요리, 편식교정을 위한 전문 과정 등 다수의 직무교육을 받았으며, 영양사뿐만 아니라 보육교사의 역할까지 1인 다역이 가능하도록 직무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은 보육시설에서 유아들의 교육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되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눈높이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센터의 영양사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아들의 식습관 및 식행동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을 통한 교육의 효과를 조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미비하지만 교육에 따라 유아들의 식습관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모와 자녀의 식행동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결과, 부모의 식행동이 자녀들의 식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식행동 변화를 위한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2017년에는 아동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식행동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영양관리, 알레르기 및 아토피 영양관리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아이들이 보육시설에서 배운 영양 및 위생교육 내용과 부모들을 위한 식행동교육 내용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제작하여 센터에 등록된 전 가정에 직접 배포해 부모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센터의 영양사들은 아이들의 ‘쑥쑥이 선생님’으로 오늘도 자라나는 유아들의 건강한 식습관 향상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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