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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는 다른 커피습관, 비만 위험 높인다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비만 위험도 1.6배 높아, 근감소증에도 영향
2017년 05월 19일 (금) 16:24:46 이의경 기자 fsn@fsnews.co.kr

   

 

커피의 효능에 대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에 한정한 연구결과여서 더 큰 관심을 받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박용순 교수팀은 지난 16일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0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6906명(남 2833명, 여 4073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이 비만, 내장비만, 근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하루 한 잔의 커피는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면 오히려 비만 위험도를 1.6배나 높인다는 것이다.

기존 해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미만, 1잔, 2잔, 3잔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체질량지수(BMI), 내장비만, 근감소증 여부를 조사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35%가 비만으로 이 중 28.5%는 내장 비만으로 각각 진단됐다.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 커피 섭취량이 근감소증에 영향을 미쳤다. 커피를 하루 한 잔씩 마시는 남성은 하루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근감소증 위험도가 30% 낮았다. 하지만 하루 커피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그 위험도가 더 낮아지지는 않았다.

여성의 경우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비만과 내장비만일 위험도가 각각 57%, 33%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은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상관성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서구와는 다른 커피음용 습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는 커피에 당분과 지방 등의 첨가 물질을 넣거나 칼로리가 높은 믹스 커피를 과도하게 즐기는 경향 때문에 비만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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