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프리’, 오히려 비만 유발
‘글루텐 프리’, 오히려 비만 유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5.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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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적으로 질 낮은 제품 많아, "단백질 대신 지방으로 채워"

‘글루텐 프리’ 식품이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은 스페인 식품연구소가 대표적인 글루텐 프리 식품 654종과 글루텐이 포함된 동일 종류의 일반 식품 654종을 조사해 이와 같은 사실을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글루텐은 밀과 보리, 귀리 등 곡물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빵에 자주 쓰이지만 단백질임에도 불구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특성이 있어 최근 밀가루 식품 등에서 글루텐을 쓰지 않는 추세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 오히려 비만을 유발하는 이유는 글루텐 프리 제품의 영양구성이 질이 떨어지고 단백질의 함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부족한 단백질 함량을 지방으로 채운 식품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글루텐 프리 식품은 일반 식품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은 2~3배 낮은 반면 지방 함유량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글루텐 프리 제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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