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급식, 3등급 소고기가 적합하다”
[미니인터뷰] “급식, 3등급 소고기가 적합하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5.1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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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안승남 의원

▲ 안승남 의원
Q. 2013년부터 현재까지 축산물등급 개편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축산물 등급의 문제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지적되고 있다. 소고기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잘못되어 있고 그 등급에 맞추기 위한 축산업 시스템은 영세 축산농가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몸에 좋지 않은 소기름을 소비자들에 불필요하게 많이 먹이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Q. ‘마블링’의 문제는 무엇인가.
소기름이다. 소고기에 함유된 기름은 포화지방산이어서 먹으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인다.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되고 심혈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소를 도축해도 기름부위는 먹지 않고 모두 버렸다.

Q. 급식에 쓰이는 소고기는 1등급보다 3등급을 사용하자는 주장을 한 바 있는데.
당장 등급기준을 바꾸기 어렵다면 학교급식 식재료에서만이라도 기름이 많은 1등급 대신 3등급 고기를 쓰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 3등급을 쓰면 급식예산을 연간 60억 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데 이 예산을 다른 식재료로 돌려서 급식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급식에서 도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면 차액을 보전하는 제도를 시행중인데 3등급이면 차액보전대상이 아니다. 이 규정을 고치기 위해 노력중인데 아직까지 성과가 없어 안타깝다.

Q. ‘마블링’은 이제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등급기준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들도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고 소비자와 관련 기관 등도 함께 나서 거대한 캠페인을 펼쳐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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