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더위, ‘불청객’ 식중독 예방에 주의
빨리 찾아온 더위, ‘불청객’ 식중독 예방에 주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05.23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요령 발표

더위와 함께 찾아오기 마련인 식중독.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집단급식소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이하 식약처)는 지난 23일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5년간 병원성 대장균 발생건수는 2012년 31건에서 지난해 5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환자수도 2012년 1844명에서 지난해 2754명으로 늘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하여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식약처는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더라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 후 섭취하기 때문에 채소가 주요 오염원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안전 관리 방법이 중요한데 개인위생과 함께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