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실버푸드', 행복한 노년 돕는다
'항노화 실버푸드', 행복한 노년 돕는다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5.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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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약초 이용 맛·영양 좋은 항노화 실버푸드 5종 개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항노화산업에 농특산물과 약초를 이용한 '항노화 실버푸드'를 개발, 노년기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장수기반을 조성해 나간다고 2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약초를 이용한 ‘항노화 실버푸드’ 5종을 개발하고 ‘울금 발효액을 이용한 채소 초절임의 제조방법’, ‘초계탕 육수의 제조방법 및 이를 사용한 초계탕의 제조방법’등 특허출원과 등록까지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항노화 실버푸드’는 울금, 구기자, 우엉, 오미자 등 약초를 이용해 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은 높이고 고령소비자 기호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약한 치아와 소화력, 맛에 대한 민감도, 연령에 대한 필요 영양소 등 여러 특성을 고려했다.

항노화 실버푸드를 살펴보면 '토복령 도토리묵국수'는 온갖 중금속을 해독하는 토복령과 도토리를 활용해 만든 디톡스 음식으로 항노화 작용뿐 아니라 건강한 장수생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 (사진 왼쪽부터)토복령 도토리묵국수, 연잎 견과류 초계탕, 울금 초절이.

 

'연잎 견과류 초계탕'은 특히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기운을 북돋워 주고 입맛을 돌게 하는 기력 회복식 초계탕에 연잎과 견과류의 기능성을 부여해 맛과 영양을 한층 더 높여주고 파프리카 등 여러 가지 색깔 채소를 넣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했다.

'울금 초절이'는 항암, 간 해독, 치매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울금을 활용했다. 카레가 주식인 인도에서는 치매환자와 암 환자가 유난히 적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울금이 재배되기 시작해 구하기 쉬워졌으며 초절이로 만들어 상용할 수 있는 저장 발효음식으로 개발됐다.

 

▲ (사진 왼쪽부터)구기자 우엉연근밥, 가지새우볼과 오미자소스.

 

'구기자 우엉연근밥'은 밥을 지을 때 구기자뿐 아니라 우엉을 넣어 각종 미네랄과 영양을 좋게 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이 많이 들어있어 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노인성 변비에 좋고 우엉에 포함된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이 당뇨환자들에게 좋다.

'가지새우볼과 오미자소스'는 고식이섬유 식품인 가지가 노인성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고단백 저열량 식품인 새우와 두부를 이용해 노인의 기력을 향상시키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개발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항노화 실버푸드 개발음식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최달연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항노화 실버푸드는 새로운 먹을거리인 한방 항노화산업에 기여하고 맛과 고령층의 선호도를 고려해 개발됐다"며 "노년기의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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